[SPECTRUM: 구나영 개인전] 12월 2일(수) -12월 13일(일)

< 존재의 숲 (The Forest of Existence) >

< 존재의 숲 >은 개인적인 성찰과 각각의 존재들이 모여 만드는 삶의 조화를, 나무와 숲에 빗대어 수묵으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소리없이 조용한 가운데, 그림을 그리는걸 선호해왔다.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을 하면 초반부는 들리다가, 결국 어느 순간 몰입하게되면서 잘 들리지 않게되곤 했다. 그러다 선명하게 귀에 꽂히는 곡이 있어 틀어놓고 한참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당시의 감상을 묘사한다면 '빛'이 새어나오는 듯한 기분이었다.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같은 시리즈로 그때 그때의 감정을 반영하여 여러 그림들을 그릴 수 있었다.

나는 < 존재의 숲 > 시리즈를 작업할 때마다, 빛을 그리지 않음으로써 '빛'을 그리게 된다. 먹의 검정색으로 농담만을 조절해 숲만 그렸지만, 작업을 할 때마다 먹으로 세상의 모든 색을 담을 수 있음을 확인하곤 한다. 그리고 작품 속 모노톤의 '팀북투 (Timbuktu) 숲' 너머로 여백에 빛이 담겨지는걸 느낀다. 그리고 음악의 리듬감이 그림에 녹아드는 것 또한 흥미롭다. < 존재의 숲 > 시리즈를 계기로, 음악과 미술의 융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다. 물론 이것으로 음악 외 모든 분야 또한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음악이 나무를 겹쳐지게 하기도 하고 부유하게 하기도 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세상의 이치를 만나게 되는 것만한 '희열'이 또 있을까. 마음 속에 떠오르는 영감을 스케치없이 화폭 위에 쏟아냈다. 그 안에는 각각의 '존재의 삶'이 모여 우리라는 숲을 이루고 있다. 자유롭게 부유하며 춤추고, 서로에게 녹아들기도 한다. 나는 존재의 숲에서 희망의 빛 가운데 우리가 만들어 내는 하모니를 만나며, 나와 그리고 서로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고, 우리들의 생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_ 구나영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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