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꿈꾸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남주(남자 주인공)인 지성준의 직업은 패션 매거진 회사의 부편집장이다. 드라마 속에서는 다채로운 스타일들과, 패션에 관련된 일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이렇듯 요즘은 TV매체를 비롯해 인터넷, 잡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패션계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이 생기고, 아시아에서 제일 큰 유니클로 매장이 바로 명동에있고, 동대문이라는 살아 숨쉬는 의류 시장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본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패션의 불모지가 아닌 선진국이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중, 혜박, 장윤주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모델들. 정욱준, 우영미, 이상봉과 같은 세계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탑 디자이너들도 이제는 낯설지 않게 볼 수 있다.

화려하고 매혹적인 런웨이와, 멋있는 사람들, 눈을 뜨기 힘든 카메라의 스포트라이트들...고고한 멋이 느껴지는 패션계는 누가봐도 매력적이고 아름다워 보이기에, 개성이 강하고 자유로운 젊은이들은 불나방처럼 너도 나도 패션이라는 스포트라이트에 뛰어들고 있다. 아마 패션계에서 일하고 싶다라고 마음먹은 사람들의 대다수는 본인을 가꾸기를 좋아하며, 그저 순순히 옷이 좋아서 시작하게 된 것일거다. 그런 다음 입시미술을 배우고, 실기시험을 치르고, 패션 관련 학과에 합격하는 순간,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이상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본인을 꾸미는 것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의 세계. 입시미술과는 거리가 먼 발상법과 스케치. 우아하게 일하기 보다는 고된 육체노동의 연속과 맨날 가출하는 멘탈들. 그저 순수히 옷이 좋아 선택했던 이들은 이런 험난한 현실의 벽 앞에 멈추어 서고 만다.그렇기에 패션이라는 꿈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꾸어야 한다. 유학파가 넘쳐나고 천재가 득실거리는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1. 나한테 어떤 옷이 잘 어울리는가?

나를 알고 너를 알고 저 사람도 알면 백전백백승. 패션계에는 디자이너라는 직업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바이어, 디렉터, 머천다이저, 밴더와 같은 세분화된 직종들이 존재하며 디자이너도 남성복, 여성복, 신발, 악세서리 등등 너무나도 많다. 이러한 무수히 많은 직업들 중에서 자기가 여지껏 살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자기의 성격과 취향, 가치관, 잘하는 것, 못하는 것, 등을 고려해가며 이 직업이 나한테 어울리는 옷인지, 두루 생각하고 본인한테 어울리는 옷을 찾아나아가며 자신만의 옷장을 채워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어울리는 옷을 골랐는데 "이게 안 어울리면 어쩌지?" 지레 움츠려 뺀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2.옷이 패션의 전부는 아니다.

패션의 뜻은 옷이 아니다. 패션의 사전적인 의미는 (행동・문화 등의) 유행하는 방식, (의상・머리형 등의) 유행(하는 스타일), 인기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패션을 단지 옷으로만 단정 지으려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패션은 '멋'이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다. 수 많은 '멋'들 가운데 옷이 가장 친숙하고, 접근도가 높기 때문에 단지 패션=옷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자연에서도 '멋'을 느낄 수 있으며, 가구, 접시와 같은 조형물에도 '멋'은 존재한다. 심지어 사람의 행동과 성품에서도 '멋'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 시선을 너무 단편적으로 보지 말고 바다같이 드넓게 보기를 바란다. 너무 한가지에만 국한하다보면 영감의 원천도 찾기 힘들고 또 유레카!!하고 외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다양한 개성이 살아 숨쉬고 상상할 수 없던 일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게 바로 패션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시선을 넓게 보기를 바란다.

3. 많이 보고 경험해라

"어디서 본 건 있어 가지고...". 이 말이 괜히 있는 게아니다. 어디서 본 게 있어야만 질문도 생기고 궁금한 게 생기는 것이다. 매거진에 실린 사람들을 보면서,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입었구나", "옷이 너무 이쁜데 어디거지?" 등의 생각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패션은 느끼는 것이다. 느끼기 위해서는 감각이 살아 있어야 한다. 감각이 살아 있기 위해서는 움직이고, 먹고, 행동하면서 경험화 하여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경험은 바로 '쇼핑'이다. '쇼핑'은 본인의 마음에 들고 가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다. 물론 충동구매도 있지만 그것도 어찌 보면 충동을 일으킬 만큼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매력이 물건에 존재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닐까? 쇼핑을 계속 하다 보면 자기의 스타일이 확고해지고, 어느새 하나를 구매 하기 위해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해가며 하나 씩 알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나를 사기 위해 10시간 아니 24시간도 불사지를 각오로 룩북을 보고 매장을 돌아 다니지 않는가. 이렇게 하다보면 점점 내공이 쌓여가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쇼핑'은 즐겁다!

4.사람을 많이 만나라

어느 사회건 어느 직종이건 인맥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패션계만큼 중요한 곳도 없다. 패션은 모든 산업 중 거의 유일하게 첨단 기술과 가내수공업이 합쳐져야만 돌아가는 이상한(?) 바닥이다. 때문에 사람이 재산이며, 사람이 실력인 곳이다. 패션은 창의적이여야 하며, 또 잘 팔려야 한다. 머리가 많아질수록 생각도 풍부해지며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 확률도 높아진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들으면서 간접경험도 할 수 있다. 내가 모르던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 사람의 삶을 공유해가면서 점점 자신의 것으로 흡수, 발전 시킬 수 있다. 패션의 본질은 '멋'을 통하여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녹아드는 것이기이다.그러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모든것을 알고 경험해 간다면 정말 너무나도 좋을 것이다. 그러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해라.

물론 위에 언급되어진 말들은 정답이 아닐 뿐더러, 지극히 개인 적인 생각이다. 어떤 이들은 컬렉션을 보는 게 좋을 수도 있고, 입시미술을 배우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앉아서 구경하기 보다 몸으로 뛰고 발버둥 치며, 배우는 것이 몸이 기억하고 뇌리에 남는단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러니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게 패션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바람직하다. 또 정답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패션게는 매 시간, 매 분 바뀌고, 예측이 불가능 하다. 그러기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예측하고, 변화에도 반응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 패션의 가장 큰 매력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 이다. 뭐든 할 수 있는 직업이 많을까?장담컨데, 그렇게 많지 않다. 또 '멋'이 있지도 않다.

사람이 가장 기분이 좋은 순간은 칭찬을 들었을 때이다. 가장 어려운 일은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너 멋있다", "옷 이쁘다", "스타일 죽인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미소를 머금지 않는 사림이 있을까?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고 당당하게 변신 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패션이다. 그러니 미친척하고 다양하게 경험하고 많은 것을 느껴 보기를 바란다.

이렇게 패션을 꿈꾸다 보면 어느새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사람이 되어 있지는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작성자: 권다빈

옷쟁이들의 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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