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꿈쟁이 ver.1 Goodnight

#21세기 꿈쟁이 ver.1 Goodnight 그가 맡고 있는 아이는 그 어디도 응시하고 있지 않은 까만 눈동자와, 굳게 다문 입술이 아무것도 가닿지 않는 듯한 무표정한 얼굴 위에 놓인 늘 무기력한 아이였다. 그 아이를 볼 때면, 그 자신도 늘 왠지 목언저리가 짓눌리는 듯 답답해지곤 했다. 사는게 재미없다고 말했다. 죽고싶다고도 말했다. 죽고 싶은 게 아니라, 무척 살고싶은데, 네맘대로 안 살아지니까 죽고싶다고 어리광부리고 있는 것뿐이라고, 넌 죽을 용기도 없다고, 그는 되받아쳤다. 실제로도 그랬다. 아이는 손목에 흉터들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어져 난 흉터가 아닌 긁고 긁어서 덧난 흉터들이었으니까. 아이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가, 이내 다시 까맣고 깊은 눈동자가 아이의 눈을 가득 메운다. 역시 그게 다다. 무엇이 문제일까. 꿈을 가져보라고 아이에게 말해보아도, 아이는 즐거운 게 없다고 답할 뿐이었다. 답답한 세상이다. 기본적인 욕구들의 필요가 채워지자, 날 채울 수 있는 게 없다 말한다. 그래도, 그는 꾸역꾸역 그 아이의 옆에 붙어 있었다. 그것은 목에서 들끓는 가래와 같은 고역이었지만 그래도 그는 붙어있었다. 꿈꾸는 자들이 사라진 21세기에서 꿈꾸는 자의 탄생을 꿈꾸며 그는 꾸역꾸역 붙어있었다. 부디 오늘밤은 그의 꿈이 이루어지길 꿈꾸며, 달콤한 꿈꾸길, Goodnight. in Myung-Dong Copyright ⓒ 2013 by log916(Boram Lee)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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