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용혜인, '전담 경찰' 붙은 까닭?

‘미뤄둘 수 있는 일이라면 저도 졸업하고 했죠, 하지만 지금 아니면 안 되는 일을 어떻게 그냥 바라만 봅니까?’

용혜인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2010년 10월 시사인이라는 잡지를 통해서였습니다. ‘고시원에서 사는 대학생 용혜인씨’라는 기사에서 만난 그녀는 가난한 대학생에 불과했습니다. 몇 년이 지나 만난 그녀는 전담 경찰이 붙는 시위 주모자(?)가 됐습니다.

그녀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니 정당을 알고자 당원이 됐고, 알바를 하면서 정당한 임금을 받고자 ‘알바노조’에 가입한 평범한 대학생에 불과했습니다. 안산에 집이 있던 까닭에 세월호 참사 이후 ‘침묵 행진’을 제안하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제 그녀는 ‘국정교과서’.’민중총궐기’ 등 집회 현장마다 등장하는 대학생이 됐습니다. 왜냐고 묻자 ‘그냥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밝힌 그녀의 얼굴은 ‘투쟁가’보다는 무언가라도 해야 하는 뜨거운 젊은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여느 대학생처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전담 경찰이 붙을 만큼 ‘요주의 인물’이 된 그녀는 현재 8건의 ‘집시법’,’일반교통방해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무죄보다는 벌금형이 나올 가능성이 큰 용혜인씨는 혹시라도 벌금형이 나올 경우 노역형을 선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굳이 왜 노역형을 선택느냐는 질문에 용혜인씨는 ‘제가 낸 벌금이 물대포로 돌아오는 것이 싫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만난 용혜인씨는 경찰이나 사회가 바라보는 과격 학생도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내 생각과 주장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일조차 범죄자로 만드는 나라에서 그녀는 전담 경찰이 붙는 무서운 대학생이 됐습니다.

대다수 젊은이처럼 졸업하고 할 수 있지 않으냐는 물음에 그녀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미뤄둘 수 있는 일이라면 저도 졸업하고 했죠, 하지만 지금 아니면 안 되는 일을 어떻게 그냥 바라만 봅니까?’

세월호 청문회를 보면서 그녀의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해야 하는 일에 관심을 끊는 순간, 우리의 미래 또한 어두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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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미디어 'The 아이엠피터' (theimpeter.com)를 운영하는 정치블로거, 진보나 좌파보다는 상식적인 사회를 꿈꾸며 제주도에서 에순양과 요돌군의 아빠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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