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성애자 제임스 티소(James Tissot) 작품 : 눈이 즐거운 19세기 패션 매거진

영국에서 활동했던 프랑스 출신 화가 제임스 티소는

유난히 빅토리아 시대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당시 패션을 작품 안에 충실히 구현하려 노력했던 화가입니다.


그의 다른 작품들에도 유난히 화려한 의상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복식사의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을 법한 정교한 회화들을 많이 남겼어요.

이 카드의 핵심은 작품의 의미를 심도있게 분석해 보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즐기면 되는 겁니다~

the-two-sisters-portrait 1863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요..

나중에 <오늘은 이 그림>에서 따로 소개하려고 하는데

모델이자 연인이었던 캐슬린 뉴턴이

서른도 안된 나이에 그만 먼저 세상을 떴거든요.

모델의 병약한 모습이 그림에 남아 있는 듯도 합니다.




portrait-of-mlle-l-l-young-lady-in-a-red-jacket-1864



티소는 상업적 일러스트레이션을 많이 그렸기 때문에

비평가들 사이에서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스냅샷과 같이 이쁘게 그려진 여성들과

화려한 복식은 150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서는

당대의 복식사나 젊은 여성들의 삶에 대해 일정한 힌트를 주고 있지만

당대에는 그저 세속적인 이쁜 그림이었을 뿐이었겠죠.


작품이 당대에.. 작가의 생전에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운도 많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죠.

고흐의 쓸쓸했던 삶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ㅠㅜ

spring 1865



봄맞이 꽃놀이를 나온 두 처녀와

나무에 매달려 무료함을 달래고 있는 소녀가 보이네요.


봄이나 가을이나 상당히 헤비해 보이는 드레스들..

과연 티소는 드레스 성애자였던 것인가! ㅎㅎㅎ

the-confidence-1867



제목과 달리 왼쪽 언니는 오른쪽에서 바싹 붙는 언니를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인데요?

검은 색 시스루 룩이 상당히 파격적으로 보입니다.

나름 당대의 패셔니스타였을까요?


부제는 언니 무겁다 저리가라.jpg 정도로...

a-luncheon-1868



노천카페에서의 유럽피언 놀이~

느긋이 브런치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남녀.


남자가 여자에게 한창 빠져있는 행복한 시절로 보이는군요.

바닥에 깔린 낙엽들을 보아하니 10월경 쯤 되지 않았을까요~

a-widow 1868



검은 색 시스루 룩은 당시의 유행이었나 봐요.

위의 confidence라는 작품에 나왔던 검은 드레스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인데요.

과부도 입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게 파격적인 스타일도 아니었나 봅니다.

at-the-rifle-range 1869



이 작품을 보면서는 왠지 불안불안했어요.

총이라는 소재가 주는 불안감도 있지만

뒤에 앉아 있는 여성은 귀를 막고있어 이제 막 천둥소리처럼 들릴 총소리를 연상시키고요.



총을 쏘려하는 여성의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정말 현장 스냅샷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사실감이 있군요.

하지만 제일 불안한 요소는 그녀의 방아쇠를 당기는 포즈입니다.

총은 보통 쏘고나면 반동이 있잖아요?

<진짜 사나이>에서도 반동이 엄청나던데...

저 상태에서 쏘면 3초후에는 코뼈가 내려앉아 있지 않을까.. 심히 불안하네요 ㅠㅜ



하지만 이 와중에도 그녀의 럭셔리한 겨율 모피코트를 묘사하는데는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게 느껴지죠?

이런 패션성애자같으니...

in-the-greenhouse 1869


이 작품도 모피 묘사에 공을 들였구요.

#1. young-ladies-looking-at-japanese-objects-1 1869

#2. the-japanese-vase 1870



위의 연이은 두 작품은 당시 유럽 화가들이면 거의 소재로 삼았던 일본 문화의 영향..

자포니즘이 스며든 작품들입니다.


화가들의 작품에서 기모노 입은 여성들이 흔하게 등장하는 것을 보면

당시 수입된 품목 중에 기모노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네요..

young-lady-in-a-boat 1870



마네의 풀밭위의 식사에서 느껴지는 정확한 선묘적 특성이 얼핏 보이는듯 합니다.

홀로 배타는 여인은 좀 외로워 보이네요..~

the-farewell 1871



헤어지기 싫어서 철문을 사이에 두고 손을 꼭 잡고 있네요.

뜸들이지 말고 얼릉

뽀~뽀~해~ 뽀~뽀~해~ ^^*

an-interesting-story-1872



작품 제목은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하는데

우리는 뭐가 흥미로운지 전혀 알수 없네요~

그림의 배경은 항구에 인접한 식당같구요..

빨간 옷의 남자는 뱃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자신이 항해하며 들렀던 모험담을 지도를 보며 이야기 하는 듯 한데

막상 하얀 드레스의 여성은 별로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아요.



현대에.. 여자들이 제일 재미없어 하지만 남자들은 재밌어 하는 얘기 세가지가

3. 축구 이야기

2. 군대 이야기

대망의 1위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아마 당시에는 항해 이야기가 이런 류의 스토리가 아니었을까요?

ㅎㅎ

모험심과 호기심 강한 여성이라면

눈을 반짝이며 들었겠지만요~

the-captain-s-daughter 1873



아마 이런 선장의 딸이었다면 항해와 모험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을 듯 해요.

쌍안경으로 저 멀리 바라보려는 눈빛이 심상치 않군요.


혹시 이 아가씨 아까 총쏘다가 코가 내려앉은 아가씨 아닌가요?

얼굴이 비슷한데 코가 좀 낮아진것 같아요 ^^*

on-the-thames 1874



개인적으로는 느낌이 좋은~ 맘에 드는 작품입니다.

잘록한 허리와 자신감 있는 표정이 맘에 들어요~

(10/10)

the-letter 1878



하이고.... 여자의 표정을 보니 단단히 뿔이 났어요.

근데 이별 통보 편지까지는 아닌 것 같고..

급한 일이 생겨 약속을 못지킨다는 쪽지라도 받은 걸까요?


받은 편지를 박박 찢어 날리며 자리를 뜨는 여인의 모습.

스토리가 있는 스냅샷 같아요.


자리를 정리하는 남자의 눈치보는 표정이 유머러스해요.

단골손님에게 뭐라하지는 못하고..

저 찢어진 편지쪼가리를 내가 치워야 하는데 힝~~~ 미오~~~ ㅠㅜ

이런 느낌?

prehistoric-women, 연대 미상



연대 미상의 선사시대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인데요..

티소 작품 중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 세미누드 작품입니다.

선사시대 여성조차도 호랑이 가죽으로 멋지게 코디했어요.

JamesTissot-In the Conservatory1, 1860



그간의 티소의 화풍과는 좀 다른 붓터치를 보여주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티소의 작품이 맞는지 의심이 갑니다만..

인터넷 여러 곳에서 티소의 작품으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일단...


이 작품을 보면 요즘 흔히 레스토랑 같은데서 담아내는 일상 스냅샷과

너무도 유사한 느낌이기에...

당시에는 일부 극소수의 여성만이 누릴수 있었던

자기 초상화를 오늘날엔 스맛폰 한번 누르면 가질수 있으니

이 또한 큰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행복한 시간 많이 담아 두세요~

제임스 티소 작품은 여기까지 소개할께요~~


- 혜연

순수예술 ・ 책 ・ 여성데일리룩 ・ 사진예술
나는 고유하다. ☆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