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약국_CCTV와 절도

일단 이번 편 대표이미지를 위해서, 이번에 동물 2마리 새로 등장함 밖에서 본 약국은

그냥 저냥 평범한 동네 약국 하지만 내부는

나름 반전있다. 속이 깊은 동굴 구조. 단면도를 보면

처방 접수대와 조제실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동선이 좀 긴게 단점이다. CCTV는 대략 15개 달려있는데 그 중 10개만 진짜다. 우리가 바쁠 때

갑자기 바빠지면 좁은 조제실에 5명이 모두 들어있을때가 있는데, 그럴땐 수엉이가 처방전을 빠르게 배달해준다. (새로운 식구가 하나 더 늘었다. 펭귄닮은 '조펭') 대부분의 도난 사고는 바쁠 때 일어난다.

너무 바빠 손님 일일이 관찰할 수 없을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 꼭 도난 사건이 생긴다. 바쁠 때 손님인척 들어와서 전화하는 척 하며 스리슬쩍 가방에 물건을 떨어뜨리듯이 가져가기도 하고, 조제약을 기다리는 환자인데 물건을 보고 핀이 돌아 도둑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여기 모두는 다 강박증

과거 내가 일했던 타 약국에 비해 여기는 유난히 도난사건이 많은데, 그 이유가 도난 사실을 바로 바로 잘 알아채기 때문이다. 강박증 있는 저 세 사람이 진열장의 모든 제품의 갯수를 외우고 있다. 가끔은 도난당했다는 사실보다, 그걸 알아낸 저들이 더 놀랍다.

퇴근 후 집에서 쉬고 있을때 약국에서 오는 전화는 대부분 진열대에서 뭔가가 없어졌는데 '너 혹시 판 적이 있냐'고 묻는 전화다. CCTV라는 강력한 무기

CCTV가 저장기간이 길고 해상도가 높은 고화질이라서 지금까지 도난 사건은 95% 이상 범인을 다 잡아냈다. 왠지 저 두사람은 이 시간을 즐기는 것 같다. 도둑이 확정이 되면 저 둘은 거의 축제 분위기.​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도둑들# 적반하장

너희가 괘씸해서 내가 그냥 가져갔다라는 할배. 유일하게 경찰에 안넘기고 물건만 받고 넘어갔다고 한다. # 불쌍한 척

훔쳐갈 당시 CCTV를 보면 잘도 꾸미고 다니는 듯 하던데, 잡히고 나면 왠일인지 칙칙한 옷에 끈 떨어진 낡은 가방을 들고 오는 도둑들. 가끔 경찰들이 작은 금액이니 대충 봐주라는 식으로 얘기할 때도 있는데, 아니 그럼 우리가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도둑 잡느라 보낸 시간적 손해는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는지? 두 사람이 CCTV를 보느라 일을 못하면, 남은 사람이(주로 나ㅠㅠ) 열라 바쁘게 뛰어야 한다. 불의를 못참는 우리는 짤없이 경찰서로 넘긴다.

늘어놓는 변명들을 들어보면 부모님이 아프셔서 또는 생활고 스트레스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고 한다. 수사에 필요한 CCTV자료 열람

간혹 다른 살인 방화 사건 관련해서 용의자의 동선이 여기 근처일 때, 경찰에서 CCTV를 열람하러 종종 온다. 어쩔 수 없이 조제실 CCTV도 공개되어야 할 때도 있는데, 난 이때가 제일 곤혹스럽다. 나도 모르게 내가 한 짓(?)들 때문에. ㅠㅠ # CCTV 영상 1

하품은 귀엽지. # CCTV 영상 2

아주 가끔 자동조제기계에서 약이 나오면서 나는 소리 리듬에 춤을 출 때가 있다.하루 종일 한 공간에 갇혀있으면 확 도는 순간이 온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 CCTV 영상 3

하지가 잘 부어서 다리를 차갑게 해서 피로를 푼다. 에어컨 바람 아래 하면 천국이 따로 없다. (하절기 계절메뉴) # CCTV 영상 4

틈틈히 스트레칭

여기 부분은 필요없으시자나여~ 흥

기계음에 맞춰 춤을 추는 행위는.. 모든 약사들이 그러는게 아니라 저만 그러는 거여라~

날아보자 오징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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