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빙글러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저는 선택장애라는 것은 거의 없는 스타일.

한번 이거다 생각하면 그대로 밀어붙이고

궁금한 거는 어떻게든 비슷하게는 납득이 갈 정도로 알아내야 잠을 편하게 자는,

집착녀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고민은 저 혼자만 답이라고 생각해서 밀고 나갈 문제는 아니라는

문제의식에서 선배 빙글러님들께 고민을 펼쳐보이려 합니다.

다름 아닌 빙글에서의 제 글쓰기에 대한 것인데요.

아시다시피 제가 다루는 분야는 일반적인 순수예술, 현대미술, 클래식한 고전미술, 사진 예술이나 유머, 도서 리뷰, 가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까지 스펙트럼이 좀 펼쳐져 있는 편인데요.

이 모든 영역에서 제 주된 관심사는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욕망입니다.

그러다보니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면 확실히 당혹스러운 테마도 자주 다루게 되는데요.

빙글 극초반에 달리는 19금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제 생각을 관철하는 댓글로 응수하곤 했어요.

당시의 댓글은 소위 꼰대형 댓글이 대부분이었고,

정제되지 않고 보수적인 시각으로 다양성을 포용하지 않는,

제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깨버리고 싶은 논리의 표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주 부드러운 어조로 달린 댓글 하나는 좀 더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혜연님께서 소개하는 글과 그림 관심있게 보고있어요. 하지만 가끔 아들과 함께보기도 하는 빙글인지라 이 내용은 내 아이와 공유하고 싶어지진 않네요.. 자녀를 가지신분들이 염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ㅡ"

라는 댓글인데요.

다른 블로그 플랫폼에서는 이웃공개를 통해 선별된 성인 이웃들에게만

노출될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는데

빙글은 그게 불가능하죠.

여기에 대한 뚜렷한 대안이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대안은 다음 두가지인데요.

첫째, 새로운 아이디를 파서 19금 콘텐츠는 그쪽에만 올린다. 하지만 이건 미봉책이죠.

둘째, 현재 아이디로 계속 올리되, 미성년자가 포함된 커뮤니티에는 노출하지 않고 팔로워들에게만 공개되도록 발행한다.

두가지 대안 모두 사실 원천적인 미성년자의 열람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빙글 시스템이 그러하니까요.

제가 잠깐 검색해 본 바에 의하면

빙글에는 포르노 자료들도 버젓이 공개되고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아마도 철저히 사용자 간의 자율적인 자정작용을 기대하는 정책인듯 한데요.

신고 등을 통해 어느 커뮤니티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제재를 가하는 방식인듯 합니다.

하지만 팔로워 들에게는 알림이 가고

열람하거나 클립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죠.

근본적으로 위에 걱정하시는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하고는 싶지만

제 카드 글쓰기의 개똥 철학을 포기할만큼의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적는 내용들이 유해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에게는 숨기고 싶은 마음은 부모님들의 주관적인 교육철학이고

저의 글쓰기 방향 또한 존중받을 하나의 자기 표현 방식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빙글을 오래 하신 선배 빙글러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네요.

-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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