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 음악의 팔레트

사실 르몽드의 기사 제목을 보고 그냥 그런갑다 하고 대부분 지나칠 것이다. 하지만 샤갈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샤갈의 파리 유학(?) 시절, 그가 그림을 배웠던 곳이 잠깐! 존재했었던 Académie de La Palette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사설 학원인데, 당시 제일 자유로운 곳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샤갈이란 인물이 나온 것이리라 여길 수도 있을 텐데, 여기서의 주제는 샤갈과 음악이다. 뭣보다, 샤를드골 공항에서 직행버스 타면 도착하는(사실 이 주변 호텔에 머무는 편이 관광에 좋긴 하다) 오페라 가르니에의 천장화를 앙드레 말로의 권유(!)로 샤갈이 그렸다는 사실만 아셔도 좋다.

자, 큰 맘 먹어야 볼 수 있는 전시회 정보다.

타이틀: Marc Chagall, LE TRIOMPHE DE LA MUSIQUE (마르크 샤갈, 음악의 승리)

기간: 2016년 1월 31일까지

장소: 파리 19구, Philharmonie de Paris

미술관(?) 사이트: http://chagall.philharmoniedeparis.fr

페이스북 사이트: https://www.facebook.com/PhilharmoniedeParis

이곳은 미술관이 아니다(뭔가 Ceci n’est pas une pipe 느낌이다). 2015년에 개장된 새로운 문화 센터일 따름이고 그것도 음악 위주이다. 그래서 드론이 촬영한 샤갈의 오페라 가르니에 천장화가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등장하고(구글이 후원했다!), 음악도 곁드는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필악모니 드 파리가 그림 전시와 음악을 같이 하는 건 파울 클레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좋은 아이디어일까? 샤갈 인생을 생각해 보면 음악이 들어가는 편이 좋기는 할 테지만 그림과 클래식은 과연 어울리는 존재일까? 샤갈 전시회에 어린이 코너가 마련된 것을 보면 파울 클레전에서 영감을 얻은 듯 하다.

파울 클레전을 필악모니 드 파리에서 할 때,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들으면서 그리는 장소를 마련했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도 마찬가지다. La Petite Boîte à Chagall이라고 하여(예약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가 크게(!)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여기가 이번 전시의 핵심일지도 모르겠다.

이야기의 전개가 이상해지는데, 샤갈은 이전에 얘기했던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화가다…라는 설명을 붙이기도 좀 그렇다. 좋다, 훌륭하다, 위대하다는 형용사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림을 보는 모두가 각자의 샤갈을 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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