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서점에도 유형이 있다?!

지난 12월 초에 출판인 연수 강의를 들으러 갔었습니다. 공부삼아 들은 내용을 다시 이야기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5박 6일간 일본 출장을 다녀온 발표자들이 서점의 변화를 강의했습니다.

일본의 서점들은 우리와는 약간 다른 형태로 운영되었습니다. 각설하고 세계적인 업체인 A가 일본 출판계에 나타나면서 지각변동이 시작됬습니다. 서점들은 각자 변화의 시대를 맞이했죠.

'소비와 재구매, 생활문화콘텐츠 공간'

유형별로 아주 다양하고 당시 발표회에서 들었던 형태와도 많이 유사했습니다.

먼저 전시, 예술 서점입니다. 서점의 조용함과 차분한 인테리어는 이처럼 전시콘텐츠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감성적인 부분에서 싱크로를 자랑하죠.

그 외에도 취미, 토론, 작가만남, 카페 형식의 다양한 테마 서점들이 있었습니다. 괄목할만한 점은 기존 대형서점들이 카페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했었다면 금번 뉴스에서는 드디어 중소규모의 서점들도 자신들의 아담한 사이즈를 강점으로 한 컨셉을 선보인단 점이죠.

당시 발표내용 중엔 없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일본 서점을 벤치마킹한 서점입니다.

의외의 조합인 '술'과 책이 만났습니다.

술이란 얼핏 과한 경우의 이미지만을 생각하여 부정적일 수 있으나 문화의 산물입니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인류의 '희노애락' 중 희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겠죠.

여러 나라에서는 식사와 가벼운 한잔을 곁들이는 문화가 있고 지난번 선보인 뱅쇼처럼 즐기는 문화도 있습니다. '상도'의 임상옥 이야기를 하나 더 한다면 그에게는 특별한 잔이 하나 있었습니다. 계영배라는 잔인데 7할이 차면 알아서 그 이상의 양을 모두 흘려버리는 술잔이었죠.

가득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가르침을 준 물건으로 나오는데요. 이처럼 책 내용에 술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적당한 음주가 감성적인 면을 확대하는 독특한 독서방식입니다. 물론 일부러 계영배를 말씀드린만큼..감성에 취해 너무 취하시는 것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독서를 책 읽는 행위에서 즐기고 향유하는 문화적 활동으로 해석한 뜻깊은 시도라고 봅니다.

by 생각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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