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아입니다. 세비아에서 전망하기 좋은 곳은 대성당과 여기 뿐이지요. 저렴한 비용에 음료와 세비아를 둘러볼 수 있는 곳. 전혀 북적이지 않지만 노을과 야경을 부담없이 즐기는 곳. 하늘길을 걷는 그런 느낌이지요. 여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내려다 보는 곳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그럴때면 다른 어떤 순간보다도 그 곳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사람들은 내려다보는게 익숙한가요. 인생 자체가 올라가려하고 내려보며 호령하길 기원하니 말입니다. 그러하든 말든 저는 내려다보면서 멍때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후 늦게 올라 음료로 하우스와인을 마시고 2시간 넘게 구석에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노을을 기다리고 야경을 즐겼습니다. 세비아에 저의 멍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