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에서 왜 여성의 음모는 그려지지 않았을까?

어찌보면 이젠 구태의연한 질문이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 위와 같은 의문을 가진 분들도 많고 가끔 댓글로 질문하시는 분들도 있기에 오늘은 간단히 이 문제(?)에 대해 짚고 넘어 갈까해요.  영국의 저명한 미술평론가이자 경제학자이기도 했던 존 러스킨의 일화가 전해지는데요. 이 분은 아내의 음모를 보는게 두려워 (혹은 혐오스러워)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초야에 신부의 음모를 보고 기겁을 한 후에 그 뒤로 아내를 멀리했다는데.. 결국 결혼 6년만에 이혼을 했고.. (당연히 슬하에 자녀는 없었죠) 이혼한 아내는 화가 밀레이와 재혼해서 4남 4녀를 낳고 잘 살았다고 합니다.  좀 어이없는 얘기지만.. 존 러스킨은 어린 시절 엄격한 청교도적인 도덕률을 가르치는 모친의 영향하에 자랐고 고대 그리스 조각품이 보여주는 무모(無毛)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있었다고 하네요. 지나치게 청결한(?) 교육과 이상화된 신체에 대한 미감을 가진 덕분에 살아있는 여체, 정상적인 여성에 대해 오히려 혐오감을 느낀 안타까운 케이스라고 할수 있죠. 현대라면 아내가 그의 취향을 받아들이고.. 자신도 원한다면 왁싱이라도 하겠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말년에 정신착란에 자주 빠졌고, 나중에는 회복되지 못하는 상태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의 말년의 정신이상에 대해서는 시사하는 바가 있긴 하지만, 추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함부로 적기는 뭐하네요..  아무튼, 그리스의 고전작품 이래로 서양미술에서는 여성의 체모 표현이 극히 제한적이었지요. 가명을 쓴 화가나 무명의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춘화들 - 소수 집단에게 공유되어 왔고, 외부에 알려진 것은 극히 드문 - 에서는 당연히 표현되었던 것이 공적 영역의 회화에서는 절대 금기로 지켜져 왔습니다. 남성 누드나 조각에서도 성기의 표현은 가급적 작게, 음모의 표현도 나뭇잎 모양처럼 양식화된 표현으로 가급적 눈에 뜨이지 않게 표현되어 온 것을 알수 있죠.

#1. 윌리엄 부게로, 1870년#2. <샘>, 앵그르, 1856년

<옷 벗은 마하>, 고야, 1800년

여성 누드(nude)화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 편견, 금기에 대해https://www.vingle.net/posts/122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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