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실험

그러고 보니 구찌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구찌에 지각변동이 2015년 2월에 있었는데 수석 디자이너였던 프리다 지아니니를 케링(그렇다. 구찌도 결국 프랑스 재벌의 회사 중 하나다)에서 거의 자르다시피 했던 것이다. 그리고나서 승진시킨 사람이 바로 알레산드로 미켈레.

미켈레는 과연 매출이 줄어들어가던 구찌를 살려낼 수 있었을까? 당연히 모험을 좀 많이 해야 한다. 미켈레의 입장은 생로랑의 에디 슬리만과는 좀 다르다. 브랜드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만 슬리만의 디자인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방향(즉, “쿨함”이다)을 택했기 때문이다.

미켈레는? 이야기가 들어가는 방향을 택했다(참조 1). 일단은 구찌의 존재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로고를 크게 박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리고는 “분위기(un modo di sentire)”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실무자들은 정말 괴로웠을 것이다. 결국은 톰 포드와도 다르고 프리다 지아니니와도 다른, 미켈레스러운 구찌를 만들기 위함인데…

미켈레가 택한 디자이너 중에 특이한 인물이 있어서 이 기사를 택했다. 영국인 헬렌 다우니(Helen Downie)이다. 그녀는 Unskilled Worker라는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통해 자신의 그림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던 평범한(전혀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다) 50대 아주머니였다(참조 2).

헬렌 다우니의 어떤 그림들이 구찌의 상하이 패션쇼에 반영됐는지는 기사 링크를 보시면 자세히 알 수 있다. 문제는, 그의 이런 참신한 시도가 과연 먹힐까이다. 인터넷은 구찌의 구세주일까?

(가령 구찌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구찌가 어떤 접근을 하고 있는지 윤곽을 알 수 있다(참조 3).)

백조가 된 프리다 지아니니는 2015년 6월, 전 구찌 CEO였던 파트리찌오 디 마르코랑 정식으로 결혼했다. 그녀는 발렌티노의 신부복을 입고 있었다(참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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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http://www.corriere.it/moda/sfilate/uomo/15_giugno_22/rivoluzione-gucci-vintage-come-un-eco-del-futuro-fe0ffa94-191c-11e5-9aa1-cadc98d103d7.shtml

2. A Late-Bloomer Artist Finds Instagram — and Fashion: http://tmagazine.blogs.nytimes.com/2015/06/11/unskilled-worker-artist-gucci-collaboration/?_r=0 (뉴욕타임스 기사에는 얼굴 가린 사진이 나왔지만 사실 검색하면 다 나온다.)

3. PERCHÉ ALESSANDRO MICHELE È UN DESIGNER RIVOLUZIONARIO: http://www.nssmag.com/it/fashion/7850/why-alessandro-michele-is-a-revolutionary-fashion-designer

4. FORMER GUCCI CREATIVE DIRECTOR FRIDA GIANNINI MARRIES IN VALENTINO: http://fashionista.com/2015/06/frida-giannini-wedding-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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