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짝패를 이룬 한풍과 햇발 마냥 주무른 별미 2016년 1월 7일 어둑한 출근길, 아파트 쪽마루에 매달린 시래기를 봤다. 도시에서 이런 풍경을 마주하니 반가웠다. 시골에서는 빠지지 않는 겨울 풍경인데 말이다. 시래기는 볼품없다. 무청이나 배추 잎을 엮어 놓으면 처음에는 푸짐해 보이지만 시간과 더불어 윤기를 잃고 쪼그라든다. 찬바람과 햇살이 한패가 되어 숼 새 없이 주무르고 비빈 탓이다. 그래도 그 덕분에 깊은 맛이 우러나온다.

하이쿠를 쓰고 나누는 풍요한 나날♬ ('하이쿠 마을'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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