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1950m

15.12.20 바로전날 친구와 음식점에서 밥을 먹다가 음식점 사장님께 한라산에 대한 걸 묻다가 옆자리 아저씨들이 몇가지 팁을 주셨다. 한라산 올라가다가 사라오름을 올라가는 코스가 있는데, 지금시기가 사라오름에 물이 고여있는 시기라서 가장 멋있을 때니까 꼭 가봐야한다는.. 한라산등반 당일에도 사라오름 입구에서 이미 갔다 오는 분들께서 백록담은 눈보라가쳐서 하나도 안보이는데 사라오름은 다 볼수있어서 정말 멋있었다고 차라리 여기를 가라는 말씀을 주고 내려가셨다. 두둥... 그렇게 두번이나 기회가 있었을 때 잡았어야했나? ㅋㅋㅋ.. 결국 힘들게 백록담까지 갔지만 남는건 성취감과 동료애뿐...ㅋㅋ 이게있으면 다인가.. 하지만 제주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그 풍경을 못봐서 넘넘아쉬웠다.. 눈이엄청쌓여있을 것이라는 말에 중무장을 하고 갔더니 오히려 독이되었다..올라가는데 두꺼운 옷때문에 힘이 더들어 정말느릿느릿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올라오기전에 성판악대피소에서 해장국을 너무 든든하게 먹은 탓도 있나?ㅋㅋㅋㅋ . 한라산올라가기전 성판악 대피소에 해장국 꼭 드세요... 진짜 짱!맛! ㅠㅠ!) 올라갈수록 점점 나무의 키가 작아지고 조금씩 눈이내리기 시작했다. 그때까진 그래도 평화로웠지... 크리스마스 트리같이 생긴 나무에 눈이잔뜩 쌓여있고, 거기다가 눈까지 이쁘게 내려주셨으니 캐롤만있으면 완전 크리스마스였다ㅋㅋㅋ. 하지만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보임@.@ 코스 중간에 어디 지점이라는 표지판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볼때마다 화가날 지경이었다. 엄청 많이 걸은 것 같은데 아직 저렇게나 남았다고??......ㅠㅠ 그래도 뭐 어쩌겠나 참고 올라갔다. 이쁘게 내리던 눈이 점점 거세지고있었다. 가까스로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했지만 아직도 한시간 반이나 더 올라가야했다ㅋㅋㅋㅋㅋ 휴식을 갖고 다시 출발하는데 내려오시는 분들이 "여기는 완전 봄이네"라는 말을 흘리고 가셨다.....--?.. 올라가며 그말을 점점깨닫게되었다ㅋㅋㅋ 길이가팔라지기시작하더니 눈보라도 장난아니다 ㅠㅜ. 백록담 직전 길은 무슨 히말라얀줄;;; (아니 진짜히말라야는 대체 왜등반하시는거죠;;;) 백록담에 도착했을 때가 한시 좀 넘은 시간이었던것같다.... 엄청남 눈보라에 보이는거라곤 "한라산동능정상"이라고 쓰여진 나무기둥 뿐... 이제남은건 똑같이 되돌아가야 한다는...... 한라산은..정말정말 길었다...ㅠㅠ 눈이 비로 바뀌었고 겉옷 다 젖어가며 가까스로 내려오긴했지만 이미 시간은 6pm. 뒤에서 금메달 딴 이기분 --;; 열시간 반이나 걸렸다...ㅋㅋㅋ 이날 등반객 중 최장시간 찍었을거라 확신함 장비 대여를 했기 때문에 다시 전날 게스트하우스로 되돌아갔지만, 한라산 내려와서 저녁먹고 찢어질 예정이었던 우리는 계획한 스케줄 다 조정하고 이 게스트하우스에 한 밤 더 눌러앉았다. 절대 아무데도못움직이겠다ㅋㅋ... 게스트하우스에 같이 묶었던 다른 숙박객은 전날 새벽에 올라 백록담에서 일출까지 보고오셨다는 염장을 지르셨다 ㅠㅠ부럽다.하루 차이인데 참..ㅋㅋㅋ 그래도 한라산 백록담에 갔다왔다!

PhotoDrawpher 그 순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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