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가성비 갑’… 국산 스마트폰 사용기 비교

Fact

▲SKT의 루나는 9만~14만원이다. 5.5인치 Full HD화면, RAM 3GB/메모리 16GB를 갖췄다. ▲KT의 갤럭시J7은 공짜~28만원. 후면 카메라 1300만 화소, RAM 1.5GB 내장메모리는 16GB다. ▲LG유플러스의 볼트는 ‘출고가 9만원’에 맞는 저사양 스펙을 가졌다. ▲이들 스마트폰을 살 때는 출고가를 눈여겨봐야 한다.

View

<①편에서 계속>

국산 초저가폰 중 ‘가성비 갑’으로 불리는 제품들은 각 통신사가 독점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되고 있다. SKT에서는 루나, KT에선 갤럭시J7, LG유플러스에선 볼트가 각 통신사의 초저가폰 주력 상품이다.

하지만 SKT의 루나, KT의 갤럭시J7의 경우 출고가가 ‘초저가’는 아니다. 중국산 초저가폰은 출고가에서부터 ‘초저가’인데 반해, 두 제품의 출고가는 37만~50만원에 달한다. 화웨이 Y6, 샤오미 홍미3 등 중국산 폰은 출고가부터 10만원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산폰의 경우엔 추가적으로 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을 통해 단말기 값을 떨어뜨리고 있다.

①SKT 루나(LUNA)

작년 9월 출시된 ‘루나’는 중소 제조사인 TG앤컴퍼니와 SKT가 협력해 만든 폰이다. TG앤컴퍼니는 중견 PC업체인 삼보컴퓨터의 관계사. 지난해 10월, 200만원대의 70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65인치 UHD TV 등을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루나’의 출고가는 44만9900원이다. 이 가격만 보면 ‘저가폰’이라고 하기엔 비싼 편이다. 하지만 여기에 공시지원금 31만원이 더해지면 13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월정액 11만원짜리 요금제(band데이터100)를 쓸 경우엔 추가지원금 4만6500원이 더해져, 단말기 가격은 9만3400원으로 떨어진다. 약정 기간은 1년, 2년,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

5.5인치 Full HD화면, RAM 3GB/메모리 16GB

스펙도 꽤 괜찮다. 최근 나온 국산 저가폰에서는 보기 힘든 3GB RAM, 1300만 화소, 5.5인치 Full HD 화면 등이 눈에 띈다. 아이폰6+와 같은 화면 크기다. 루나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다.

△5.5인치 Full HD △후면 1300만/전면 800만 화서 카메라 △RAM 3GB/메모리 16GB(128GB까지 확장 가능) △CPU 쿼드코어(2.5HZ) △2900mAh △퀄컴 스냅드래곤 801. 이 스펙들은 2014년 출고가 86만8000원에 출시된 갤럭시S5와 비슷하다. 하지만 루나의 출고가는 갤럭시S5의 절반 수준이다.

각종 블로그와 조선일보, 메트로 등에 게재된 ‘루나 사용기’를 종합해 보면 장점은 다음과 같다. △가성비가 좋다 △아이폰6S와 닮았다(단점으로도 꼽히는 부분이다) △(뒷면)통메탈 바디 △얇고 그립감이 좋다.

단점은 이렇다. △통화품질이 좋지 않다 △카메라 반응 속도가 느리다 △밤에는 고속촬영이 불가능하다 △아이폰6S와 너무 닮았다 △배터리가 일체형이다.

② KT 갤럭시J7

KT는 작년 11월 갤럭시J7을 단독출시했다. 출고가는 1월 12일 현재 36만9600원. 여기에 요금제 별로 달라지는 KT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뺀 값이 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단말기값이 된다.

가장 싼 요금제인 '올레 나라사랑'(1만6390원)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단말기값은 28만200원, 가장 비싼 요금제 'LTE 데이터 선택 999'(10만9890원) 요금제를 쓸 경우엔 공짜로 살 수 있다. 약정 기간은 24개월이다.

1만원 요금제 쓰면 28만원… 10만원 요금제 쓰면 공짜

갤럭시J7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다. △후면 13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 △RAM 1.5GB △내장메모리 16GB(SD카드로 128GB까지 확장 가능) △5.5인치 HD S AMOLED 디스플레이 △운영체제 1.2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410 △3000mAh.

실제 사용기는 어떨까. 블로그에 올라온 리뷰들에서 언급된 갤럭시J7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크기에 비해 가볍다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홈버튼을 두 번 누르면 카메라 실행이 돼, 편리하다 △고사양 게임 실행시 버벅댄다.

단점은 △대용량, 고화질의 동영상, 게임 실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맞지 않다는 점이 주로 꼽혔다.

③ LG 유플러스 LG볼트

작년 4월 출시된 볼트의 현재 출고가는 9만9000원으로, 루나-갤럭시J7과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싸다. 3만2890원짜리 요금제(New 음성무한 데이터 29.9)를 쓸 경우, 2만2000원의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3300원을 빼면 단말기가격이 7만3700원으로 훅 떨어진다. 가장 비싼 요금제(New 음성무한 Video 데이터 100)을 선택하면 4만1500원에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 9만원’에 맞는 저사양 스펙

LG볼트의 스펙은 10만원도 채 하지 않는 가격답다. 800만화소(후면), 100만화소(전면) 카메라, 8GB 메모리, 1GB RAM, 4.7인치 화면, 2100mAh 배터리 등의 저사양 스펙을 지녔다. 하지만 출고가 9만9000원이라는 값을 생각하면 기본적인 통화, 문자, 인터넷 검색 정도만 사용하는 소비자에겐 추천할 만하다.

그래도 출고가를 눈여겨 보라

루나, 갤럭시J7, LG볼트 모두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단말기값으로만 보면 ‘초저가폰’이 맞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최종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단말기값을 기준으로 제품을 판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통신사 공시지원금을 제한 가격을 주로 본다는 얘기다. 하지만 통신사는 2년 약정과 특정 요금제 사용을 전제로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만약 2년을 전부 채우지 않거나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엔, 할인 받았던 금액을 도로 토해내야 한다. 애초에 출고가가 중요한 이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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