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내가 고칠게!
내가 전부 잘못했어.
다신 그런 일 없을 거야.
흔히 사랑 앞에서 나약해진 우리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뱉는 말들 있잖아.
그렇지만 그 모든 잘못이 다 너의 탓은
아니잖아.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봐.
상대가 못마땅해하는 것들은
오랜 기간 너를 이루고 있던 것들이잖아.
알고 보면 그게 너란 사람이야.
따지고 보면 그건 잘못된 것도 아니야.
그저 서로 잘 맞지 않을 뿐이겠지.
그건 '고친다' 기보다는 바꾼다는 의미야.
이전의 너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는
뜻이지.
저 말들 있잖아, 지킬 자신은 있는 거야?
너를 완전히 다른 존재로 바꾸면서까지
그 사람을 철저히 사랑할 자신이 있냐고
묻는 거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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