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도보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차를 타고 원하는 곳만 찍어서 가는 여행도 편하긴 하지만, 여행의 참맛을 느끼려면 아무래도 많이 걸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곳, 호스(Howth)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겉에서 보면 그저 작은 어촌 마을이 전부인 것 처럼 보이지만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그 길 위에는 어떤 풍경들이 펼쳐져 있을까요?
크고 작은 언덕들을 올라 버스가 정상에 다다랐다. 올라오며 지나갔던 풍경들이 못내 아쉬웠던 난, 버스가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 건물들 사이 사이로 보이는 푸른 바다가 참 아릅답다 느끼고 있을 때, 내 발걸음은 어느새 자석에 이끌리듯 바다로 향하는 작은 오솔길로 향하고 있었다.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바다 내음과 꽃향기의 조화가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이 곳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은 얼마나 행복할까...
쉽게 내려갈 수 있는 완만한 언덕, 그 언덕에 핀 노란 꽃과 막 자라기 시작한 수 많은 이름 모를 풀들, 그 사이로 아기자기 하게 나 있는 오솔길, 그것만이 하늘과 바다를 구분 지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아래가 바다고 위가 하늘인 것인가.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디까지가 바다인지도 모를 만큼 그렇게 하늘과 바다가 모두 가까운 곳에서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만한 길은 하늘과 바다를 연결하는 통로처럼 느껴졌다.
ⓟ 아일랜드의 눈(Ireland's eye)
천국으로 가는 길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녹색의 잔디가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보트들의 하얀 물보라가 미처 준비해오지 못해 아쉬운 사이다의 톡 쏘는 거품이 되어 주는 것만 같았다.
ⓟ 베일리 등대(The Baily Lighthouse)
미니어쳐 같은 등대의 모습
그대를 만나다
이것으로 아일랜드 호스(Howth)의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아일랜드의 도시는 어디일까요? 이번에도 힌트를 3개 드릴테니 맞추어 보시겠어요?^^ 1. P.S I love you & 제라드 버틀러 2. 발음이 어려움 3. 율리시즈 이상입니다! 너무 어렵나요? ㅎㅎ 그래도 맞추는 분들이 계실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