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내시경 성추행' 의혹 의사·의료재단 검찰에 고발 기사를 보며

대장 수면 내시경하는 여성 환자들을 성추행한 의혹이 있는 의사가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병원이라는 특수환경에서의 권력관계와 한없이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약자입장의 여성 환자들의 심리에 대해 적어본 게 있었는데요..

병원 성추행과 권력관계에 대한 단상

오늘 신문기사를 보니 여성변호사회가 발빠르게 해당 의사와 몸담았던 의료재단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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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일부 인용해 보면요..

여성변회는 1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준강제추행 및 모욕죄 등의 혐의로 의사 양모(58)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준강제추행 방조 등의 혐의로 양씨가 근무했던 의료재단 이모 이사장과 이모 상무도 함께 고발했다. 여성변회는 고발장을 통해 "항거불능 상태인 피해자들을 성추행하고 이 과정에서 여자 간호사들로 하여금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의료재단 측은 양씨가 내시경을 빨리 본다는 이유로 양씨의 범행을 방조하고 수익을 올리는 데 급급했다"고 밝혔다.

여성변회가 고발한 죄목은 준강제추행, 모욕죄가 기본이고,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재단 이사장 등 경영진은 준강제추행 방조죄 혐의를 적용했네요.

환자들에게 그러는 인간이니 당연히 간호사들도 성희롱했을 것이고 실제로 그 혐의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병원 측도 바보들이 아닌 이상 손놓고 멍하니 사태를 관망하지만은 않았을 것이고 조직적으로 이미 증거를 상당수 인멸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증거인멸 혐의도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겁니다.

사실 지난번 카드를 작성하면서 들었던 감정은 무기력감이었습니다. 하도 여기저기가 썪어 있어서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고쳐야 하겠다는 생각조차 구체적으로 하지 못하고.. 무섭고 더러운 세상.. 일단 내 한 몸 조심해야지 하는 정도였어요.

오늘 여성변회의 고발장 접수 기사를 보면서 아~! 하고 일말의 희망을 봤다고 할까요. 물론 찻잔의 태풍으로 흐지부지 넘어갈 확률이 높아보입니다만, 적어도 파렴치한 양씨가 더이상 의사가운을 입을 일은 없겠지요.

바라건대 성추행을 포함한 인권 유린 의료인에 대해서는 서든 데쓰조항을 제정해서 한 번의 파렴치 범죄로 영구의사자격 말소는 물론이고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되길 바랍니다. 법원에서도 판결할 때 병원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절대권력을 가진 자가 항거불능의 환자에게 저지른 파렴치 범죄임을 고려한 양형이 필요하다 봅니다.

서든 데쓰.. 원아웃제가 너무 가혹하다고요? 그 힘든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서 자격고시까지 패쓰해서 의사가 되었는데..? 사람의 생명과 인권을 다루는 직업은 숭고합니다. 숭고한 직업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는 법입니다. 그리고 절대 절대 단 한번의 흑심(?)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문제될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차례, 수십차례의 파렴치한 짓을 해야 도저히 참다참다 못참은 간호사들을 통해 이야기가 새어나오는 것이죠.

99%의 의료인들은 숭고한 뜻을 갖고 의료행위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1%의 의사자격이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99%는 무관하고 깨끗하다고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여성변회에서 해당 의사만 고발한 것이 아닌 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같이 고발한 것은 그들이 이해관계에 얽힌 한 통속이라는 겁니다. 성추행을 조장했을 리는 만무하지만 성추행 보고가 여러차례 들어와도 단지 그가 빨리 검진한다는 경제적 효율성만으로 그를 징계하지 못한게 의료계입니다. 자기 식구 감싸기 관행은 어느 조직에나 있는 것이고..

이 사건이 좀 더 이슈화되어 의료계의 관행에 조금이라도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면 좋겠네요.

-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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