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드 캘린더 어플리케이션 전격 비교!

네이버 vs 쏠, 당신이 선택한 캘린더는?

병신년이 어느덧 4주차다. 내가 세운 계획은 어디서 잘 지내고 있는지. 지난 일정에 남아 하염없이 내 터치를 기다리고 있진 않은지 걱정이다. 안타깝게도 내 엄지손가락에 터널 증후군이 생겨서 오랫동안 방치하고 있다.

올해도 흐지부지 될 수는 없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캘린더 앱을 찾아봤다.

이것은 수지와 설현이요, 추성훈과 김동현이며, 이애란과 크러쉬다. 당신이 정말 쓸만한 무료 캘린더를 찾고 있다면, 이 세기의 대결에 주목하자.

‘네이버 캘린더’와 ‘쏠 캘린더’를 비교해봤다.

(참고 – 네이버 캘린더는 iOS로, 쏠 캘린더는 Android로 비교했습니다)

청코너 : 네이버 캘린더

- 운영체제

- 개발사

- 용량

- 가격

깔끔한 NAVER 로고타입에 ’31’이 적힌 달력 아이콘이 깜찍하다. 다만 보라색이라 흠칫 했다. 왜 보라색일까. 초록색 창이 뜨면 너무 뻔하니까 보라색 창을 띄우고 ‘놀랐지!’라고 하는 건가. 아니면 세스 고딘의 저서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 혁신의 모티브를 얻은 걸까. 진지하게 궁금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아는 사람 제보 좀.

홍코너 : 쏠 캘린더

운영체제

개발사

용량

안드로이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앱으로 꼽힌 쏠 캘린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카카오란 이름을 달지 않고 Sol을 달았다. 쏠 캘린더와 함께 쏠 메일, 쏠 그룹도 함께 개발했다. 보라색 네이버도 그렇고 이것들이 위장술을 연마하나. ‘카카오 캘린더’가 아니라니 조만간 ‘쏠’ 자체가 모바일 서비스 브랜드로 자립할지도.

Round 1. 디자인

- 메인 화면 참고

▶ 네이버 캘린더 – 보랏빛이 눈에 띄는 디자인

한 달 일정이 한 눈에 들어온다. 테마는 바이올렛 컬러. 약 20년 전 쯤에 ‘보라색을 좋아하면 정신병자’라는 괴소문이 돌았던 것 같은데 다행히 정신이 나갈 것 같진 않다. 오히려 깔끔하고 아기자기하다. 약 70종의 무료 스티커도 제공한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티커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일주일치 날씨도 아이콘으로 알 수 있다.

‘오늘’을 찾아주는 플로팅 버튼이 약간 거슬린다. 네이버 앱의 악몽이 떠오른다. 31일을 누를 때 난감한 게 문제가 아니라 캘린더를 가리는 것 자체가 싫다고! 네이버는 가끔 “이걸 눌러!” 라는 식의 디자인을 꼭 하나씩 때려넣는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때리고 싶다. 여기선 ‘+’나 ‘오늘’이 그렇다.

▶ 쏠 캘린더 – 일정 보기에 충실한 디자인

마찬가지로 깔끔하다. 오히려 안드로이드 달력 전통의 강호 ‘Jorte’ 디자인과 거의 유사하다. 하긴 어차피 네모랑 숫자 뿐인 달력인데 얼마나 다르겠냐만. 윗 베젤 비중을 줄여 캘린더를 더 넓게 쓸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얇은 선과 폰트로 일정란이 강동원 이마처럼 광활하다. 방해 요소가 없어서 일정이 눈에 잘 들어온다는 게 장점.

게다가 캐릭터 상품으로 한창 주가 상승중인 ‘카카오 프렌즈’ 스티커를 제공한다. 카카오프렌즈의 팬들이 무척 좋아할 듯. 다음이 이렇게 칼을 뽑아들었건만 네이버는 라인 프렌즈를 어따 팔아먹고 100원짜리 문방구로 밑장빼기를 하고 있어.

Round 2 – 인터페이스

- 네이버: 메뉴/ 일(day) 화면 참고

- 쏠: 날짜 클릭/ 내 할 일 화면 참고

▶ 네이버 캘린더 – 이것 저것 다 있다

달력은 아래 위로 스크롤, 일(day)별 일정은 좌우로 스크롤 한다. 메뉴를 통해 할 일, 기념일 등 기능과 기능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주(weekly)별 일정은 볼 수 없다. 달력의 해당일을 누르면 일별 일정으로 창이 바뀌는데 이게 묘하게 불편하다. 안 익숙해서 그런 걸까.

네이버스럽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입력하면 된다. ‘이것도, 저것도 다 있어’ 하는 포털사이트의 전형적인 느낌을 캘린더에 그대로 때려박았다. 불필요한 기능인 것처럼 보이는게, 떡볶이집 사장님이 피자 만들면서 오뎅이랑 대파를 썰어 넣은 느낌이랄까. 일정을 세세하게 짜는 완벽주의자들에게는 좋을지도 모르겠다.

▶ 쏠 캘린더 –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날짜를 눌렀을 때 화면이 바뀌지 않고 일정이 나오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화면 전환은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심플 이즈 더 베스트,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 하지 않았던가. 달력을 두 손가락으로 확대하면 일별 화면이 나온다. 좌우 스크롤로는 ‘할 일’과 ‘일정’을 이동할 수 있다.

그래픽 요소가 들어간다고 다 직관적인 건 아니다. 숫자를 직접 보는 게 더 편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솔 캘린더의 시도는 나쁘지 않다. 시계 위의 숫자를 눌러 일정을 입력하는데 처음 화면을 맞닥뜨려도 고민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 오히려 디지털 시계처럼 숫자만 달랑 있는 게 더 불편할 거다.

Round 3 – 추가 기능

- 네이버: 할 일/ 기념일/ 시간표 화면 참고

- 쏠: 날씨/ 시간표 화면 참고

▶ 네이버 캘린더 – 이거 하나면 된다

할 일과 기념일, 시간표까지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학교말고 다른 시간표도 만들 수 있다. 업무 계획표 같은 걸 짜려고 하는 직장인에게도 유용하다. 시간표에 등록하면 캘린더와 연동시킬 수 있으니 실시간으로 일정도 뜰 거고. 할 일은 구글 Tasks와도 연동된다. 발 넓은 친구가 잘 나가는 건 다 이유가 있다.

▶ 쏠 캘린더 – 필요한 건 다 있다

(저 화면에선 보이지 않지만)달력에서 일주일치 날씨를 바로 알 수 있어서 편리하다. 네이버 캘린더와 마찬가지로 시간표 기능도 있다. 이쪽도 역시나 불필요한 요소는 전부 제거해서 좋다.

한 예로 네이버 시간표의 시간 옆 ‘1’, ‘2’ 같은 숫자는 뭐 1교시 2교시 이런 걸 알아보라는 기능 같은데, 수업 시간이 60분으로 전부 떨어지라는 법은 없으니 딱히 필요한 기능 같진 않다. 쏠 캘린더는 이런 걸 제거해 최대한 심플함을 강조했다는 거다.

총평

▶ 네이버 캘린더

– PC 네이버 캘린더와 동기화가 편하다. 물론 구글 캘린더도 된다.

– 할 일, 기념일, 시간표까지 올인원이다.

– 구성 대비 사용 효율이 뛰어나진 않다. 기계치에게는 불필요한 기능이 많다는 얘기.

▶ 쏠 캘린더

– 일관적이고 깔끔한 UI에 사용성을 많이 신경쓴 느낌이다.

– 날씨를 예쁘게 알려준다. 친숙한 이모티콘과 컬러감, 심플한 구성이 돋보인다.

– 치명적이게도 애플 스토어에는 없다(…)

대학내일 윤시현 에디터 vvan@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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