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권력의 약자로서 나를 지키는 방법

연애에서 약자는 상대를 더 좋아하는 사람.

이 명제는 사실인데, 꽤 불편한 진실이기도 합니다.

특히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하기 전.. 소위 썸타는 관계에서 호감의 밀도차가 있는 경우엔 상대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상대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죠. 인간관계가 시작되면 거기엔 반드시 권력관계가 생깁니다.

제 경우엔 남친과 연인관계가 되기 전부터 오래 알고 지낸 이성친구 사이였는데요. 그때는 제가 일방적으로(?) 남친보다 권력상 위였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 경험도 제가 많고.. 경제적으로도 아쉬울게 없었고.. 상담해 주면서 알려줄 것도 많았거든요.

연인관계가 된 후에도 기본적으로는 낮이밤져(제 기준으로) 스타일이었기에 일상적인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근데 사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권력의 추가 남친쪽으로 넘어간다는 느낌이 드네요. 코스프레처럼 즐기는 디엣관계가 오랜 시간 지속되다보니 알게모르게 일상의 의식 속에도 차차 스며든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지나갈 땐 몰랐는데 문득 1년 반쯤 전의 남친 이미지와 지금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지금은 너무 커져 있는 그의 존재감을 느끼게 되거든요.

이런 상황에 대해 싫은 감정은 절대 아니지만.. 여자로서의 자존감, 한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키는 것이 오래 오래 건강한 관계의 기본이라 생각하기에..

이제 어쩔수 없는 약자의 입장에 서게 되었지만.. 남친에게는 이런 상황을 가급적 티내지 말고 ㅎㅎ 사랑을 가꿔나가야겠어요. 그에게 자발적 복종을 하는 펨섭의 취향과 자존감을 지키는 것 사이에는 얼핏 모순이 있어 보입니다만.. 코스프레는 코스프레이고.. 그런 취미(?) 활동이 관계의 더 큰 부분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기에..

아낌없이 사랑하되 나를 온전히 지킬수 있어야 오래 오래 현명한 관계가 되는 것이기에.. 오늘도 불금.. 주말을 앞두고 되새겨 봅니다. ^^*

- 혜연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