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인 스콧 캘리가 최근 체류 300일을 기념해서 중력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최대한 몸을 움직여서 기분 전환에 나섰다. 탁구를 친 것. 물론 고무 면이 있는 일반 나무 라켓 대신 폴리카보네이트를 활용한 탁구 라켓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라켓보다 더 놀라웠던 건 공이다. 일반 탁구공이 아니라 물방울을 공으로 대신한 것이다. 그는 1월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4K 동영상을 공개했다. 라켓은 앞서 설명했듯 폴리카보네이트 레이저 에칭 처리해 표면이 두께 0.3mm에 불과하며 스프레이 도장을 표면에 테프론 가공 처리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물이 표면에서 튕겨나가게 한 것이다. 이 라켓을 이용하면 물방울이 작을수록 라켓을 더 세게 칠 수 있다. 큰 물방울은 표면 장력이 강하지 않은 탓에 큰 힘을 주지 않아도 붕괴되고 만다. 실제로 스콧 캘리가 사용한 물방울은 4mm로 빗방울의 100배 수준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 https://twitter.com/StationCDRKelly/status/690296944183218177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