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누군가에겐 전부인 '짐 덩어리'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짐을 들고 살까요? 한 걸음 걸어갈 때마다 고민과 선택에 따른 무게가 조금씩 늘어나며 양손에 짐 덩어리가쌓여가는듯 합니다.

더 이상 들 여유도 없고 무게도 감당하지 못하지만 누구도 도와주지 못하고 도움받을 수도 없는 짐들을 질질 끌고 다니면서 어디를 향해 가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도 오늘 하루 쌓인 문제들을 두 손에 한껏 들고 내일 쌓일 문제를 걱정하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그냥 길가에 버려두고 홀가분하게 걸어가고 싶지만 버리지 못하는 건 왜일까요?

아무 의미 없는 짐처럼 보여 그저 길바닥에 버려도 될 것 같아 보이지만 지금 있는 짐이 그 사람에게 전부일 때 아무리 무겁더라도 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손잡이 없는 물통을 안고 끝없는 사막을 걷고 있는 사람에게 성가신 물통 따윈 버리고 홀가분하게 사막을 건너라고 말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무거운 짐들을 버리고 홀가분하게 다시 길을 가는 것과 나에게 전부인 무거운 짐들을 계속 끌고 가는 것,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버릴지 또는 끌고 가야 할지 정답이 없는 선택 속에서 여전히 무거운 고민들을 질질 끌고 다니며 앞을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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