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미안해"의 힘은 의외로 세다

아이들에게도 리더십 유형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누군가를 이끌어가는 것보다는 수평적 리더십(Horizontal Leadership)이 필요할 때가 많을 것이다. 아이들 사이에서 리더는 ‘다른 사람을 자기주장대로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놀 때 그 놀이를 주도하고 지시하는 아이를 리더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리더십의 정의를 잘못 내리고 있는 경우다. 또래 집단 내에서 자기주장을 강력하게 펼치고 주도하는 아이보다는, 오히려 협력과 조화를 이끌어 내어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가 진짜 리더다. 전자는 오히려 지나친 자기주장으로 가끔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킨다(2장에서 언급한 보스와 리더의차이를 아이들 관계에 응용해보자). 그렇다면 리더십을 어떻게 키워줘야 할까? 참 어려운 일이다. 단언컨대 리더십은 그런 학원들을 통해 키워지는 것이 아니다. 리더십을 키우겠다고 스피치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신중해야 한다. 스피치학원을 다니면 좋은 것이 있긴 하다. 말하는 톤과 발음법, 성량 키우는 법, 문장 끊어서 읽는 법 등의 스킬이 좋아질 수 있다. 헌데 이 스킬들이 대체 리더십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리더십이 좋은 아이가 이런 학원에 가면 좋은 스킬이 더해지면서 시너지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친구관계에서 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은 학원보다는 놀이터로 보내는 것이 낫다. 리더십은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것이고, 이를 위해 부모는 멘토로서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에게는 반드시 구체적으로 조언해야 한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막연하게 얘기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행동을 일으키는 말로 가이드해줘야 한다. 아이들에게 친구 잘 사귀는 비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의외로 단순했다. “친구가 지나갈 때, 안녕 하고 먼저 인사만 해도 친하게 되는 거야.내가 인사하면 그 아이도 안녕이라고 말하게 되잖아. 입학식 때 ○○○이 있는 거야. 내가 안녕 하고, 그 애도 안녕 하고. 그러다 바로 ‘친하게 지내자’ 하면서 친해지는 거야.” 친구랑 다퉜을 땐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더니 그 비법도 의외로 간단했다. “먼저 ‘미안해!’ 하며 사과하는 거야. 미안한 마음이 들면 마음이 무거워. 무거운 마음을 털어버리는 방법은 먼저 사과하는 거야. 그럼 그아이도 ‘미안해!’ 하고 ‘우리 다시 친하게 지내자’라고 해.” 아이가 친구 사귀는 게 힘들다고 하면, 딱 두 가지만 일러주면 된다. 친구를 보면 웃으며 먼저 “안녕?” 하고, 미안한 일이 있을 땐 먼저“미안해!”라고 말하게 하라. 이처럼 ‘행동’을 포함하고 있는 코칭이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너무 단순하다고? 이게 무슨 비법이냐고? 맞다. 너무 단순하다. 비법이 뭔가 대단한 데 있을 것이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리더십은 거창한 데서 나오는 게 아니다. 먼저 인사하고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 주변에는 늘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그게 바로 리더십의 원리다. (육아경영서 '난 육아를 회사에서 배웠다' - 7장 '리더십' 중에서) *PS. 이 비법을 깨닫게 해준 초등 2학년 (지금은 3학년이 된) '최수안' 어린이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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