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담벼락에 기대어 서서
한 줌의 햇살을 손에 담아
따스해하던 내 유년의 시간을
지금 이 시간 다시 꺼내어
그때의
한 줌 햇살을
사랑으로 바꾸어
작은 손에다 담아
가슴으로
따스함을 느끼려
오늘은
긴 담벼락에
내 몸을
기대어 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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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눈먼 큐피드이다.
셰익스피어의 글이 비 오는 오늘 따뜻하기만 하다.
살다가 문득 사랑은?
이라는 물음을 하게 된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 그것도 사랑이다.
가슴이 아픈 것 그것도 사랑이다.
눈물이 나는 것 그것도 사랑이다.
이 모두가 사랑이다.
하지만 내 사랑은 특별하다 라는 식의 맘을 갖지 말기를.
왜?
사랑은 모두 같으니까.
그래서 유행가 가사를 들으면 내 이야기 같다는 말을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내 사랑에 영원한 믿음을 가지며 웃는 목소리로 전화를 하고 싶다.
사랑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