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59화 - 던지/든지

* 소재 제안해 주신 연합뉴스TV 박상률 기자님, 고맙습니다^^ '-던지'와 '-든지'가 헷갈릴 때가 많으시죠? 단순하게 얘기하면 과거를 언급할 때는 '-던지', 그리고 선택이나 의사를 물을 때는 '-든지'를 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오류가 있어봐야 '-든지'를 '-던지'라고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그 반대로 '-던지'를 써야 할 자리에 '-든지'가 잘못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접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아마 '-던지'의 일부인 '-던'이 우리의 일상 회화에서 과거의 일을 표현할 때 매우 많이 쓰이고 있어서 덩달아 '-던지'까지도 우리의 언어습관 속에 친숙하게 파고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든'이 따로 쓰이는 경우는 많지 않거든요. 끽해야 '하든 말든' 정도? 반면에 '-던'은 어마어마하게 많이 쓰이죠. 오죽하면 영화 캐릭터 이름에도 등장하겠습니까(영화 '도둑들'의 '씹던 껌'처럼..).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든지'가 들어갈 자리에 '-던지'가 들어가지 않도록만 신경을 써주면 될 것 같습니다. 선택이나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상황 말이죠. 흔히 "그거 먹던지 말던지 마음대로 해!"라든가, 아니면 "그럼 내일 보던지."와 같이 잘못 쓰곤 합니다. 반면에 "그 녀석 얼마나 많이 먹든지!"라든가 "그 일을 네가 했든지 몰라."처럼 '-던지'를 '-든지'로 잘못 쓰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지 않나요? 따라서 이렇게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경우에만 실수 없이 '-든지'를 선택하도록 신경을 쓴다면, 아마 또 하나의 어법 고민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아, 참고로 '-던가/-든가'도 마찬가지랍니다. 결국 이 형태들의 안에 있는 '-던/-든'이 문제인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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