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당신을 위한 애완식물 4종

반려견 반려묘보다 편한 녀석들의 유혹이 시작된다.

외롭다. 혼자는 외롭다. 혼자 사는 건 외롭지만, 막상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기는 두렵다. 늦은 밤 집에 들어가면 날 반겨 줄 누군가가. 잔소리 없이 내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줄 누군가가. 모두 잠이 든 새벽 노래를 들으며 나와 함께 리듬을 타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 한 몸 건사하기 어려운 판국에 애완동물을 키우자니, 밥이고 집이고 챙겨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대신 손이 덜 가면서도 사랑을 쏟을 수 있는 애완식물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 자, 이제 애완식물이 당신을 유혹하기 시작할 거다.

1. 동글동글 강아지 같은 그 녀석 : 마리모

멍멍이 같은 애완식물을 원한다면

마리모는 녹조류 식물 주제에 동글동글한 생김새로 털 많이 달린 강아지 같은 녀석이다. 차가운 물을 좋아해 얼음을 넣어주면 좋아한다. 게다가 1주일에 한두 번씩 물을 갈아주고 목욕도 시켜줘야 한다고. 손이 많이 가는 대신, 정말 동물을 키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일본에서는 마리모가 물 위에 떠오르는 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 우리나라에선 “기분 좋으면 떠올라요”라는 속설도 있지만, 실은 거짓. 그저 기포가 차서 떠오르는 거라고. 거짓말이라고는 해도, 왠지 힘든 날 두둥실 떠올라 준다면 위로가 될 것만 같다.

2. 귀여운데 도도한 그 녀석 : 다육식물

무심하고 섬세하지 못한 성격이라면

사막의 선인장처럼 건조한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줄기나 잎에 수분을 저장한다는 다육식물. 미니 다육식물은 요즘 인테리어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귀여운데 작고, 작아서 더 귀엽다.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성격은 도도해서 많은 관심은 금물. 마치 도도한 고양이 같달까.

즉, 물을 많이 주고 관심을 가질수록 빨리 시들어간다. 아주 가끔 노랗게 시들어 아파 보일 때 약간의 물과 따듯한 햇볕 정도만 제공하는 것이 우리 관계 장수의 비결이다.

3.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은 그 녀석 : 핑거로즈

예쁘고 요정 같은 애완식물을 원한다면

마치 어린 왕자에 나오는 길들여진 장미꽃 같다. 어린 왕자가 장미꽃을 위해 해충을 막으려 유리막을 씌운 것처럼 진공 처리된 유리병 안에서 자란다. 병 안에 든 젤리로 영양을 보충하기 때문에 따로 물을 줄 필요가 없다. 다만, 작은 유리병 가득 모가 자라면 화분에 옮겨 심을 수도 있다.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계속 보고 또 보게 된다. 유리병 속 고운 자태에 길들여 질 것만 같다.

4. 음악을 들으며 리듬을 타는 그 녀석 : 무초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고 싶은 당신에게

무초는 소리에 반응하는 식물이다. 음악이 흘러나오면 작은 잎사귀들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흔들린다. 무초는 이른 새벽에 가장 활동적으로 움직인다. 특히 여자 목소리나 아이들의 동요 노래에 더 많이 반응한다고. 잎사귀의 아랫부분의 엽점이 꺾이면서 춤을 추는 게 마치 <아침마당>에서 춤추는 팝핀현준 같다. 어색하면서도 멋지달까!

하지만 늦은 밤 혼자 이리저리 꺾이는 무초는 사다코의 각기춤 같아 공포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

이미지 출처

- 가든하다 (http://gardenhada.com)

- 인비트로플랜트 (http://www.fingerose.com)

대학내일 서부엉 에디터 moowlon@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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