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사소함의 성장

1969년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에 의한 '깨진 유리창'실험입니다. 두 차의 보닛을 열어두고 한 차만 유리창을 조금 깨두었더니 1주일 후 유리창을 깬 차만 도난과 낙서, 파괴 행위가 관측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지만 사실 보닛을 열어둔 것만으로도 드러나지 않는 문제이긴 합니다. 다만 자각이 없는 문제였고 유리창을 조금이라도 깬 것부터가 임계점을 돌파한 시작입니다. 한번 돌파당하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어 결국 차가 완전히 파괴되기까지 진행된 것이죠.

사소함을 간과하거나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방치하게 되면 얼마나 사태가 최악으로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1980년대에 이르러 뉴욕시티는 중범죄가 한 해 60만건을 넘어서는 정도로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당시에 바로 이 '깨진 유리창 법칙'에 근거해서 낙서를 철저히 지우는 제안을 했습니다. 낙서를 자동차의 깨진 창문과 동일시 한 것입니다. 범죄율을 낮추고자 낙서를 지운다는 발상은 상당히 파문이 있었죠.

하지만 결론적으로 5년 동안 지하철 등의 낙서를 지웠고 흉악 범죄의 발생율의 증가폭이 완만하게 되더니만 2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감소세, 1994년도부터는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종료하게 된 시점에는 무려 75%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시장은 지하철에서의 성과를 경찰에 도입했습니다. 낙서를 지우고 신호 위반이나 쓰레기 투척 등 경범죄의 단속을 철저히 했습니다. 이번에도 성공을 거두어 범죄 발생이 급감했습니다.

다른 예를 볼 것 없이 축제의 거리에 한번 가보세요. 먹을 것, 즐길 것, 살 것은 정말 많지만 쓰레기통은 정말 부족합니다. 안그래도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걷고 찾고 사진 찍느라 지쳐가는 우리의 손은 쓰레기 버릴 곳을 원하죠.

정확히 우리가 찾는 것은 쓰레기통이었지만 누군가 화단 옆에 버린 쓰레기 하나는 우리 머리속에 대한을 입력해주죠. 저 곳은 쓰레기 버려도 되는 곳이다..이런 생각이 들면 너나 할 것 없이 쓰레기는 쌓여갑니다. 만일 쓰레기통이 옆에 있더라도 그 옆에 쓰레기를 조금만 쌓아둬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가 옆에 떨어진 쓰레기 몇을 주워 통에 넣기만 했어도 발생하지 않았겠죠.

녹과 곰팡이, 균 등은 '옮는' 성질이 있습니다. 마치 사소한 결점처럼 말이죠. 그림의 톱니처럼 사소한 녹이 숨어 있다면 맞닿는 이를 통해 다른 톱니에도 전이될 것입니다. 종종 나의 생각과 경험만을 수용하거나 독단적으로 이를 결점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마치 녹이 번지듯 다른 톱니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셔야 합니다. 보닛을 열어둔 것은 수리를 위한 목적이 있을 수 있지만 차의 유리가 깨진 것은 누가 보더라도 그 목적이 없는 파손입니다.

설사 그것이 나의 결정으로 발생한 것이라 하더라도 결단으로 차가 파괴되기 전에 이를 회수해야 합니다. 나중에는 걷잡을 기회조차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는 이상으로 움직이는 일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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