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를 그만 두기로 했다.(41)

내부고발자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저자는 그 책을 통해 삼성이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했다. 그 말이 진심이었는지 알수는 없으나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 여실히 드러나 상당한 이슈가 되었던게 기억난다. 내 글을 주욱 보다보면 나도 참 회사 대해 불만이 많은데 언젠가 내 신분이 스포 된다면, 나도 'xx를 생각한다' 로 제목을 바꿔 당신들을 위하는 내용이었다 말하고 싶다. 내가 회사에 적응 못하는 것인지, 난 하루에도 수십번 이런건 바뀌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며 회사에 다니고 있다.

난 외향적인 이에게 차분해라, 반대로 내성적인 사람에게 좀 말좀해봐 라는 실수를 종종 범한다. 애초 타고난 성향자체가 반대임에도 내 욕심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것인데, 우리 회사로 보면 '창의적 으로 업무를 해봐' 라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몇해전 '새로운 시도, 창의적인 시도'에 대한 포상제도를 만들어졌다. 초기 1~2회는 비교적 성과가 나타났지만 언젠가부터는 의무적으로 제출해야하는 초과업무로 자리잡혀 버렸다. 오늘 팀장 왈 '우린 창의적인 시도좀 없냐? 포상에 제출해야하니 보고서 하나 만들어봐' 팀장도 나도 이렇게 해서는 상을 못받는 다는걸 명백히 안다. 일을 위한 상이 아닌, 상을 위한 일이 모든 부서에서 생기는 날 이었다.

'명령'과 '창의'는 결코 섞일 수 없는 상극인데, 매월 이런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위에서 '시켰기' 때문에 우리는 창의적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토 다는것을 금기시 하는 수직구조에서 어떻게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이며, 애초 창의적인 직원에게 '명령'이란게 필요 있을까 생각 해보면 답은 명료하다. 회사의 그 누구도 이런 간단한 명제조차 모르니 그 결과물이 제대로 나올리가 없다.

척박한 땅에서 과실을 찾으려면, 우선 그 땅을 갈아 엎는 시도를 하지 않는가. 우리는 그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소통없고 명령 하는 회사 문화를 개선하고, 틀에 박힌 업무 방식을 바꾸면 창의적인 시도는 자연스레 생겨난다. 그 누구도 읽지 않는 고질적인 보고서에, 강압적인 명령, 주제없는 회의가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그 안에서 어떤 자유로운 사고와 새로운 시도가 생겨날수 있을까. 다분히 죽은 땅, 씨앗 뿌리기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회사문화를 개선하고자 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나름 TF팀도 꾸리고 젊은사람들의 얘기도 들으려 한다. 다만, 그 선봉에 꽉막힌 팀장이 서있고, 그 토론또한 사무실 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말이다. 난 신입사원부터 줄곧 익명의견을 낸것이, 제발 토론을 하지말고 선진 문화를 갖고있는 기업과 제휴를 맺어 산학 실습을 보내라였다. 3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그 누구 하나 회의실에서 나오고 있지 않는걸 보면 변화는 쉬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내부고발 성격을 띄다보니 회사와 나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보인다. 사실, 우리나라는 굉장히 좁기에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는 분명 우리 회사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최대한 나를 숨기려 하지만, 글이 진행될 수록 어쩔수 없이 하나 둘 내 삶을 공개하게 되는데 최대한 오래 숨기는게 내 목표다. 다만 이 글에 공감이 된다면 아마 근처에서 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생각하시면 될듯 싶다.

오늘도 수영 1km를 달성했다. 내일부터는 그간 택1로 진행했던 수영/달리기/사이클을 택2로 바꾼다. 대회까지 약 5개월. 준비과정은 얼추 끝냈고 본격적인 시작이다. 2.22 수영 800m + 1km (수영 14.5km/ 사이클 29km/ 러닝 27km)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