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곰은 아카데미 후보작이어서 봤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에디 레드메인의 여장 연기가 궁금해서 본 영화.
극장에서 예고편 봤을 때 에디 레드메인이 여장이라니...
저건 무조건 봐야한다.
혼자서라도 봐야한다라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양곰이 대니쉬걸 언론시사회를 못 가는 바람에
운 좋게 혼자서 보는 것은 피함.
근데 진짜...
에디 레드메인...
정말 못하는 연기가 없는 것 같음.
심지어 여장한 것도 이쁨.
솔직히 에디 레드메인 파워어깨만 아니었어도
정말 완벽한 여자가 되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그것도 영화 후반에 들어가면 다 잊게 됨.
와... 진짜 에디 레드메인 정말 관능적이고 이쁘더라.
그리고 진짜 게르다 역의 알리시아 비칸데르도
연기가 확실히 많이 는 느낌...
엑스 마키나에서는 연기를 확 잘 한다는 느낌이 안 들었는데,
이번에는 잘 했다는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이 영화에 감탄한 한 건....
정말 영화의 내용이 상당히 자극적일 수 있는데,
그런 자극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고 수수한 영상미로 중화시키고,
인물의 표정이나 행동에 시선을 집중시켜서
이야기를 정말 막장으로 만들기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싸우는 두 인물의 이야기로 그려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함.
아무래도 킹스스피치도 그렇고...
이 감독 정말 실화를 영화로 잘 만드는 것 같음.
정말 릴리 엘베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
이 영화 다시 보고 싶어졌음.
내 자신이 누구인지 고군분투 해야할 때
릴리 엘베를 보고 힘을 내게 될 것 같다.
[글]
- 무비러버스에선 2016년을 맞이해 새로운 패널 분들을 찾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메시지를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