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모터사이클 경기가 열리는 '슬로시티'

‘천천히 달려도 좋아’ 필립아일랜드의 슬로우 레이싱

FIM SBK World Championship: discovering Phillip Island

마음만 내키면 눈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에 뛰어들 수 있고, 높은 빌딩의 그늘 뒤에서 벌벌 떨 필요 없이 온 몸 가득 내리쬐는 태양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아장아장 걸어가는 꼬마펭귄의 행렬에 미소 짓고 잠에 취한 코알라에게 자장가를 불러줄 수 있는 곳… 바로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호주의 필립아일랜드입니다.

바로 올해 개최되는 ‘FIM SBK World Championship’이 열릴 장소인데요, 천혜의 자연에서 펼쳐지는 레이싱이라니… 생각만 해도 짜릿합니다. 자기만의 속도로 천천히 흘러가는 이곳에서 펼쳐질 0.01초의 승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이제까지의 레이싱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 같습니다. 패배의 쓴맛마저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위로해줄 것 같으니까요.

자, 그럼. 필립 아일랜드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이곳의 매력을 스케치 해드리겠습니다.

매년 방문객들이 늘고 있는 이 섬은 640m에 달하는 긴 다리로 본토와 연결되어 있어 그 독특한 매력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귀중한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고 있고요, 서퍼들의 사랑을 받는 백사장 가득한 해변가가 펼쳐져 있죠. 호주의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섬의 바다는 밤이 되면 별빛으로 반짝인답니다.

MotoGP™과 FIM 수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이 끝나면 성수기 관광객들도 빠져나가면서 섬에는 오직 고요와 평화만이 남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읍이라고 해봐야 고작 4천명에 불과합니다. 슈퍼마켓 하나와 세 네개의 카페, 그리고 여러개의 레스토랑이 있을 뿐이죠. 이곳에 있는 집들도 절반 이상은 휴가를 위한 별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완벽한 고요… 속에 누가 봐주건 봐주지 않건 한 폭의 인상주의처럼 잠겨 있는 풍경…

이곳에서는 공해에 찌든 와이셔츠를 벗고 옷차림 따위는 신경 꺼둔 채 오직 휴식에만 잠길 수 있습니다. 침묵은 이 파라다이스 섬의 나무에 깃들인 새들이 지저귈 때만 깨질 뿐입니다.

필립 아일랜드에는 이 장대한 자연의 매력에 빠져든 여행객들이 매년 백만명 씩 방문합니다.

해질 무렵, 낚시를 끝내고 돌아온 수백만의 펭귄들이 물고 있던 먹이를 해변가에 내려놓는 일명 ‘펭귄의 행진’을 보기 위해서죠. 호주에서는 ‘쇠푸른이펭귄’으로 불리는 이들은 ‘꼬마 펭귄’으로 보통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필립 아일랜드에는 키가 30~40cm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들이 살고 있는데요, 작은체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끼들만큼은 주변을 경계하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핍니다. 바닷가에서 먹이를 물어다 어린 새끼를 먹이는 모습은 원시인들이 자연에서 거둔 양식으로 삶을 꾸려나갔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평화로운 삶의 터전을 지키려면 적과 싸워야 하죠. 펭귄들도 소규모 그룹으로 사냥할 때는 바위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바다표범을 조심해야 한답니다.

귀여운 펭귄들의 행렬은 2750헥타르에 보호구역, 필립아일랜드 자연 공원의 매력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갈매기와 펠리칸을 포함한 바다 새들, 방문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왈라비, 캥거루, 주머니쥐, 코알라 등 주머니에 새끼를 넣어 키우는 동물들은 호주의 상징이죠. 특히 코알라는 호주를 대표하는 가장 인기있는 심벌입니다.

‘코알라 보호 센터’를 방문하면 이 사랑스러운 생물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데요, 토실토실 귀여운 동물은 오직 유칼립투스만 먹으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나뭇가지에 붙어서 지낸답니다. 종종 졸다가 땅바닥에 떨어지기도 하지만 코알라는 하루에 20시간을 잘 수 있는데 깨어있을 때도 굉장히 느리게 움직인답니다. 사랑해 마지 않는 나무에 붙어서 보물 같은 유칼립투스를 하루 종일 오물오물 씹고 있는 코알라를 보면 ‘행복한 삶은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개성에 따라 사는 것’이라는 진리가 떠오르네요.

섬의 북쪽 해변은 서핑을 즐기면서 선탠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Woolamai 해변은 길게 뻗은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 스릴만점의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죠. 끝으로, 처칠 아일랜드 헤리지티 농장은 호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오래전에 살았던 원주민들의 삶을 돌아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자, 그럼… 미친 듯이 달려도 좋고, 자기만의 속도로 천천히 걸어도 좋은 이 스피드하고도 슬로우 한 섬의 매력이 조금쯤 전달되었나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그곳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어색한 인사 따위는 접어둔 채 그저 각자의 시간을 즐기면서 슬쩍 곁눈질이나 하고 지나쳐도 좋은 그곳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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