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학교 친구 엘씨와 함께 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재미가 있건 없건 이런 개성 넘친 캐릭터가 많은 디즈니 애니는
꼭 챙겨보자 주의인데,
이번에도 디즈니가 정말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냄!
솔직히 내용은 그리 획기적인 이야기는 아님.
그냥 정말 어린이용 영화에 적합한 추리 내용?
하지만, 그래서 이 영화가 작년 인사이드 아웃처럼 대단하게 느껴졌음.
이 영화 역시...
겉모습은 어린이 액션 영화이지만
내부에는 어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음.
역시 인간은 예전부터 동물에게 자신의 모습을 빗대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음.
일단, 이 영화를 보면 미국의 도시를 너무나도 잘 표현했는 게 느껴짐.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모여온 다양한 사람들이 그 도시의 문화를 만다는 것처럼
주토피아도 다양한 동물들이 한 도시에 모여서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을 만들어내고
심지어 한 도시에 여러 구역들이 있는 모습을 보면
미국의 대도시에 있을 법한 차이나타운, 코리아타운 같은 모습들이 보였음.
내가 또 이 영화의 기발함에 놀랐던 것은
현대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
편견과 차별, 그리고 그것들이 가지고 오는 상처들...
우리 모두 느껴봤고 그것에 치여왔기에
아무리 귀엽고 개성 넘치는 동물들이 날뛰는 어린이 영화라도
어른들이 더 공감하고 보지 않았을까.
그 외에도 뭐 여성차별이거나 10:90의 싸움 등등
미국에서 큰 이슈가 되는 것들이 꽉꽉 담겨있어서
정말 볼 만 했던 영화였음!
솔직히 디즈니픽사 애니 보면 속편에 대한 기대를 안 하는 편인데,
주토피아만큼은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음.
정말 유치뽕짝 영화로 나와도 나는 주토피아 2를 보러 갈 거 임!
정말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기똥찬 영화였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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