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라도 나를 발견해주기를 바라면서

 몽고반점 / 하재연

 

 

 

 어리고 약한 것들이

 조금씩 퍼져나가 말도 없이

 우글우글하다

 

 아무라도

 나를 발견해주기를 바라면서

 기도를 했던 적이 있다

 이 이상한 자국은 어디서 온 것일까

 엷어지고 엷어지고

 나는 우주 건너편에서 빛나는 항성의

 새로운 생명체가 된 것만 같다

 

 우리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나라에서

 주문이었던 적도 있을까

 

 밤이 너무 까매서 잠들지 않으려고

 응애응애

 우는 애기처럼

 

 울어도 울어도

 사라지지 않는 게 있다는 듯

 흰 눈이 내린다

 따뜻한 손에 닿아

 녹아

 없어지려고

 

 자꾸 자꾸

 내린다

(사진 : David Uzochuk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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