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타이밍 14화.

술을 이미 많이 먹은 듯 했던 해준이...... 갑자기 내 두 팔을 잡더니 내 입술에 키스를 한다 아 잠깐! 이건 정말 내 각본에 없는건데 아... 난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아..... 나 처음인데... 그러나 이런 생각들이 더 이상 나지 않을만큼 나는 이미 그 첫키스의 달콤함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다 첫키스! 그건 마치 눈앞에 별이 보이는 것 같고 꿈속 혹은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그래 지금 내가 그러하다 아무 생각도 안나고 오직 이 세상에 해준이와 나 단 둘만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고 구름 위를 걷는 다면 이런 기분일 것이다 내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다 짜릿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러면서도 내 인생의 첫키스가 해준이란 게 너무너무 좋았다 난 정말 해준이를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꿈만 같은 첫키스가 끝나고 나서의 그 적막감...... 아... 이럴 대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하는걸까? 아님 가만히 기다려야 하나? 남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지? 친구들한테 물어라도 볼껄.... 그 짧은 순간 이런 길고도 긴 생각들을 했으면서도... 정작 내가 뱉은 첫마디는.... "나 처음인데...." "근데 너 나한테 이러면 니 여친한테 안미안해?" 아... 민주 내 자신아 그걸 뭐하러... 이구 천사표 나셨어요 정말 ㅠㅠ "나 여친 없다니까 헤어졌어" 지금 이게 그리 아름다운 광경이 아니라는 걸 내 이성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나의 감성은 이미 이 분위기에 취할대로 취해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만큼 해준이는 내 남자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한참동안 또 이런 저런 얘기들을 했다 군대 가면 이렇겠지 ...저렇겠지.... 이제는 집에 가야할 시간임을 서로가 인지한 것 같다 그렇게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다 아까 벤치에서는 많이 어두웠기에 그런 약간의 에로틱(?)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이었나보다... 밝디 밝은 1층의 엘리베이터 앞... 뻘쭘하고 민망하기 그지 없다 그렇게 시선을 어따 둬야할지 모르겠는 찰나 해준이가 말한다.... "민주야... 한번 안아보자!" 하면서 나를 덥썩 껴안는다 어어.... 160도 안되는 나는 180이 훌쩍 넘는 해준이의 품에 쏙 들어갔다..... 사실 나는 너무나 행복했다.. 이게 진심이든 술김이던 상관 없이 그 순간의 나는 그냥... 마냥... 행복했다 야속하게도 엘리베이터는 1층에 도착했고 나는 해준이에게서 떨어져 나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안다... 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나면... 오늘 좀전의 그 일들은 모두 일장춘몽이 될거라는 걸 해준이는 군대가기 전 어떠면 일탈행동이란 걸 나도 안다... 그렇기에 지금 이순간 만큼은 엘리베이터의 문이 천천히.... 더 천천히 닫혀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나 갈게..... 군대 잘 가고 건강하고" 라는 상투적인 말을 남기고 나는 엘리베이터에 탔다 5 4 3 2 1...

여행 하고 사진찍고 글쓰며 먹고 몽이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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