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엉뚱발랄 개성넘치는 4인작가의 '브런치전', 인사동 마루에 다녀오다

- 만욱, 유갑규, 재미킴, 정현희 작가

엉뚱발랄, 개성 강한 은 작가 4인의 브런치 전이 오는 7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 신관 3층 ‘마나베이스’에서 열립니다.

브런치전은 만욱, 유갑규, 재미킴, 정현희 작가가 참여해 ‘브런치’처럼 여유롭고, 달콤하게 그림을 감상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전시입니다. 톡톡 튀는 네 작가의 개성있는 작품을 한 곳에서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놀거리, 볼거리로 가득한 북적이는 '인사동'에서 만욱, 유갑규, 재미킴, 정현희 작가와의 유쾌한 인터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작가-만욱]

만욱은 유쾌하고 호탕한 동물을 사랑하는 그림작가입니다. 인터뷰 당일 그는 키우던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그 일로 비록 인터뷰에는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사연을 전해 들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혹은 사물과 사물, 만욱은 소통을 주제로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기는 ‘소통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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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유갑규]

빙폭을 오르는 모습으로 인생을 비유하며 꿈을 향하여 한 발자국씩 여정을 떠나는 우리의 사는 모습을 화폭에 담아 낸 생각 깊은 ‘철학 화가’ 유갑규! 그의 현대적 사상과 중국 철학의 만남에 귀 기울여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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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재미킴]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L-O-V-E 문자를 이름처럼 재미있게 연출한 재미 킴 작가! LOVE CITY 라는 가상의 공간을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는 ‘엄마가 된 작가’ 그녀의 감성 가득한 러브월드로 투어를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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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현희]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만학도’ 정현희 작가,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그녀는 자신만의 '시각, 관계, 사상, 철학'이 분명합니다. '애완동물'에 관한 에피소드를 작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에 주목해 봅니다.

작가님의 작업스타일과 작품세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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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이 살아있는' 나무판넬에 오일파스텔로 작업합니다. ‘그것자체’가 주는 매력을 최대한 살려 작업하고, ‘그자체’를 인정하는 ‘소통’을 다룹니다. 소통의 주체는 ‘사람’입니다. 모든 것은 ‘사람’의 기준에서 판단, 재구성되죠. 원래 ‘산’이 있던 자리에 아파트를 짓고, "아파트 옆에 산이 있어 좋다"라고 하는 것처럼.. 그런 성질의 재료에 그런 이야기를 담는 그림작가입니다. -만욱

시간이 흘러 계절 변화로 완성되는 빙폭(겨울에 얼어있는 폭포)을 사람의 성장 과정으로 비유, 빙폭을 타는 사람을 통해 고난을 뚫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삶을 상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화를 전공이라 작품에 목판화 느낌이 나게 작업을 합니다. -유갑규

L-O-V-E 문자를 그리는 작가입니다. L-O-V-E 문자를 건물 형상으로 표현하는 러브시티 시리즈가 대표 작품입니다. 최근에는 일상이나 생각을 LOVE캐릭터로 표현하는 ‘퍼니러브’, ‘랄라라 러브’ 시리즈도 발표하고 있습니다. 저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자를 이용한 직설적인 표현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재미를 더한 삶을 꿈꾸는 화가입니다. -재미킴

작품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사람과의 관계와 감정입니다. 사람은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으로 관계가 형성되고, 그로인해 기쁨, 슬픔, 분노 등 여러가지 감정이 생산됩니다. 그런 감정과 관계, 그리고 사상, 권리, 성향 등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가족 또는 주변인에게 애완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저만의 감정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현희

그림을 그리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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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전공, 영상편집을 했습니다. 우연히 갔던 ‘앤디워홀전’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고 그 길로 바로 미술학원을 갔었죠. 유명한 연예인 얼굴을 색색별로 찍은 정도라 생각했던 그의 작품에 또 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포함된 그의 작업방식이 너무 매력적이었죠. 전 그때만 해도 그림은 붓이나 펜으로 잘 그린 그림 정도로만 생각했던 때라 충격이 더 컸습니다. 그렇게 성인취미반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의 '만욱작가' 되어있네요 ^ ^ -만욱

어릴 땐 지금보다 더 내성적이었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생각하는 모든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었죠. 그런데 그림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고, 타인과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주었죠. 그때부터 그림이 매력적으로 느껴진거 같아요. 작가들은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말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림 자체가 언어인 셈이죠. -유갑규

그림은 어릴 때부터 그저 운명처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힘든 사춘기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종일 그림에 몰두하는 거였어요. 숨쉬 듯 그림을 그리면서 상처난 마음은 치유되었고,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삶을 단단하게 해주었던 그 과정과 시간은 제게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되었지요. -재미킴

어릴 적부터 항상 무언가를 그렸던 것 같습니다. 종이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그냥 “그림이 내길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길로 걸어온 것 같습니다. -정현희

좋아하는 작가나 작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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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워홀’은 처음 그림을 시작하게 한 작가. 그리고, 작업을 시작한 뒤에는 일본작가 마야맥스와 미로코마치코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작업은 손끝이 여물지 않은 아이와 같지만, 완성도가 높아요. -만욱

박능생 선생님께 배웠던 산수화 수업으로 현대적이고, 재밌게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식, 내가 즐기면서 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유갑규

파울클래를 가장 좋아합니다. 색채에 대한 그의 연구와 조형미 넘치는 표현. 재치와 위트가 담긴 작품 하나하나가 보고 또 봐도 늘 좋았습니다. -재미킴

제 작품을 보고 피카소나 샤갈을 떠올리는 분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영향을 받은 작가는 피카소예요. 사람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도 삐뚤하게 그려보고 얼굴 형태에 굴곡을 변형시켜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현희

그림에 주로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고양이를 그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림을 보고 제가 고양이를 키울 거라 생각할 정도로 제 그림에 고양이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고양이를 키우지는 않아요. 우연히 대학교 졸업할 때 처음으로 고양이를 그렸는데, 그걸 보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그 이후로 고양이가 저의 메인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정현희

본인의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어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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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라러브’ 시리즈입니다. 두 아이의 엄마인데요 큰 아이가 30개월 무렵 손에 힘이 생겨 여기저기 낙서가 시작될 무렵 아이의 오토 드로잉에 저와 함께 작업이 ‘랄라라러브’입니다. 엄마가 된 화가의 진짜 삶이 담긴 결과물이라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재미킴

작품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와 가장 기뻤던 때는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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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 때! 솔드아웃이 된 작품 사이에서 끝까지 남아있는 작품을 보며 스스로 자존감이 흔들릴 때 너무 힘들었고, 기뻤을 때는 작품이 생각보다 잘나왔을 때 얏호! -만욱

제 작업에 공감하며 이해하는 분들이 전시회에 찾아와 주실 때가 가장 기쁘고 하고 싶은 말이 제대로 표현이 안될 때 가장 힘듭니다. -유갑규

가장 힘들 때는 아무래도 육아와 병행되는 점에서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것, 이런 시기에 대작을 하기 버거움이 느껴질 때입니다. 이런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하고 작품이 전시 되었을 때가 가장 기쁜 순간입니다. -재미킴

힘든 점 안정적인 수입활동이 없는 것, 기뻤을 때는 단체전 공모로 개인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첫 개인전을 하게 되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정현희

백지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고, ‘창의성’이란 말에 주눅부터 드는 독자들을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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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좀 더 자유롭게 무엇인가를 그릴수 있습니다. 분명! 어릴 적 나는(여러분은) 그랬다니까요. 나를 찾아요~! -만욱

계속해서 바라보고 즐기는 마음을 더 크게 가지고 하다보면 되더라구요. 일단 즐기세요! 그리고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면 같은 것도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유갑규

저는 ‘양은 질을 바꾼다’라는 말을 믿습니다. 작업을 해낸다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많은 시간 작업을 하고 결과물들이 쌓이면 그것이 나의 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표현 할 수 있는 가장 큰 강점을 이용하세요. 자신을 믿고 진실된 감정으로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재미킴

저는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간혹 있지만 새로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책이나 인터넷 검색, 다양한 정보를 통하여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편이며, 아이디어 스케치나 메모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는 용기와 적극성, 성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현희

끝으로 앞으로의 전시 일정이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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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 그룹전, 7월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9월 개인전, 12월 오산문화재단 레지던시 결과보고전이 예정되어있습니다. 4,5 월 그룹전 기획 중이고, 6월 독립출판물 ‘아줌마 왜 혼자다녀요’와 ‘백코고양이’ 버전업 출판 예정입니다. -만욱

현재 진행 중인 인사동 예술공간 ‘마나베이스 브런치전’이 7일까지, 8월 한가람 아트 갤러리에서 단체전, 9월에 EK ART gallery에서 개인전, 12월에 스페이스 나무, 스페이스 9에서 단체전, 3인전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기획전을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유갑규

다수의 그룹전과 ‘연희작가 자치협동조합’에서 선보일 프로젝트 전시를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신작의 시간과 과정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좋은 활동 펼치겠습니다. -재미킴

앞으로의 크게 잡힌 전시 일정은 7월에 ‘만욱 작가님’과 함께하는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핸드메이드 코리아 페어’가 있어요. 9월초에는 개인전이 계획되어있습니다. -정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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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마루신관 3층 마나베이스 / 2016. 2. 16 - 3. 7 am 11:00 ~ pm 8:00

사진/조일권 기자 icetea84@smartmedian.com

현, 피처에디터<전,신문기자(영화/뷰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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