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스포츠 3기 김동주]

동갑내기감독하기! 감귤타카와 늑대축구, 2016년 첫 대결을 펼치다.

스타팅라인업

<제주유나이티드>

GK 김호준 DF 권한진 배재우 정운 이광선 MF 송진형 권순형 마르셀로 FW 정영총 까랑가 김호남

대기 : 김경민, 황도연, 김봉래, 이창민, 김현, 권용현, 모이세스

<인천유나이티드>

GK 김교빈 DF 이윤표, 요니치, 권완규, 박대한 MF 김동석, 이현성, 윤상호, 김경민 FW 박세직, 케빈

대기 : 이태희, 조병국, 김대경, 김태수, 김도혁, 송제헌, 진성욱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6 1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와 인천이 맞붙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두 팀의 감독이 동갑내기인 점에서 경기시작 전부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시즌 박경훈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조성환 감독 역시 감귤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며 이목을 끌었고, 인천유나이티드의 감독 김도훈은 늑대축구의 선봉장, 패셔니스타 등 다양한 수식어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2016 시즌을 앞두고 대거 선수단의 스쿼드를 정리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서동현, 윤빛가람, 로페즈, 알렉스, 양준아 등 기존의 제주의 중심을 이뤘던 선수들을 내보냈다. 얇아진 스쿼드를 채우기 위해 모이세스, 마르셀로, 김호남 등 공격적인 선수들을 영입함과 동시에 수비를 두텁게 하기위한 선수들의 영입을 동시에 진행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또한 스쿼드에 대폭 변화가 몰아쳤다. 김인성과 김원식이라는 출중한 기량의 두 선수가 떠났으며 골키퍼 유현도 팀을 떠났기에 팀의 전체적인 무게가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케빈과 요니치를 잡는데에 성공했고 동남아 마케팅의 일환으로 쯔엉을 영입했다. 또한, 이적시장 막판에 또 다른 외인 선수인 벨코스키를 영입하며 기존 스쿼드와 비슷한 전력을 꾸렸다.

지난시즌 제주는 K리그클래식 내 최다실점을 기록했고 인천은 K리그클래식 내 최소실점을 기록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올 시즌 수비진의 대변화를 이끌어내 수비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인천의 김도훈 감독은 수비의 조직력을 그대로 가져가며 수비에서 공격의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는 축구를 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전반전 휘슬이 울리고, 두 팀의 2016 첫 공식경기가 시작됐다. 제주와 인천, 양 팀의 축구색깔이 극명히 다른만큼 전반 초반 양 팀의 축구는 완전히 달랐다. 제주는 '감귤타카'라는 그들의 애칭처럼 짧은 패스로 공을 소유하며 인천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인천은 수비라인을 깊숙히 내리며 늑대축구, 엄청난 활동량으로 제주의 허리진을 압박했다. 전반전 초, 중반에 양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양팀 선수들은 중원에서 강하게 충돌하며 서로 기세를 올렸다.

첫 포문을 제주가 열었다. 전반 32분, 인천 진영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제주는 이광선의 높이를 이용하여 선제골을 넣었다. 192cm의 큰 키를 가진 이광선은 공의 궤적을 머리로 살짝 바꿔놓으며 골을 기록했다. 제주가 1골을 넣은채로 전반전은 그대로 끝이 났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인천은 이현성 대신 진성욱을 투입했다. U-23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진성욱을 투입하며 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리고 후반전 초반 인천은 제주를 몰아붙이며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인천의 김도훈 감독은 다시 한 번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김동석 대신 김도혁을 투입하였다. 제주 역시 김호남 대신 이창민을 투입하며 전술적 반전을 꾀했다. 후반 18분, 케빈을 방어하던 권한진이 파울을 범하며 인천에게 페널트킥의 기회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박세직의 슛을 골키퍼 김호준이 막아냈으나 이후 박세직이 재차 슛을 가져가며 골을 넣었다.

1대1. 동점 상황이 되자 양팀 모두 추가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제주는 마르셀로를 빼고 김현을 투입했다.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고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다. 그리고 골이 터졌다. 후반 34분, 인천의 좌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제주의 정운이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제주가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인천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박세직을 빼고 송제현을 투입했지만 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제주의 창의적인 세트피스에 또 한번 일격을 당했다. 수비수 권한진이 골을 기록하며 자신이 내줬던 페널트킥을 만회했다. 남은 시간동안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3대1. 제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지난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3승 1무로 완벽하게 제주를 압도한 인천은 올 시즌 첫 대결에서 제주에게 3대1로 완패했다. 제주와 인천, 두 팀 모두의 경기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공격진과 수비진의 경기력 비교해보자!

1. 까랑까와 케빈, 양 팀 공격의 선봉장.

까랑까는 지난시즌 제주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16 시즌을 앞두고 로페즈와 알렉스가 팀을 떠나며 혼자 남겨진 까랑까는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마르셀로, 모이세스와 함께 제주의 외국인 선수로 뛰게 되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 까랑까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190에 달하는 큰 키와 빠른 발로 인천 수비진의 뒷공간을 허무는 움직임을 수 차례 가져갔다. 김호남, 마르셀로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의 호흡역시 준수했다. 전반전에만 수 차례 기회를 맞이한 까랑까였지만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후반전에도 까랑까는 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대신, 왕성한 활동량과 강력한 몸싸움으로 인천 수비진을 경기내내 괴롭혔다. 까랑까에게 경기내내 괴롭힘을 당한 인천 수비진은 헐거워졌고 실수를 연발했다. 오늘 경기에서 까랑까가 만들어 낸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누구보다 제주의 선봉에서 빛났던 것은 확실하다.

케빈 없는 인천은 앙꼬 없는 찐빵과도 같다. 인천에게 케빈은 믿을만한, 절대적인 카드다. 마치 서울의 데얀, 전북의 레오나르도와 같이 인천하면 케빈이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케빈의 움직임은 좋지 못했다. 전반전 한 두차례 슛을 가져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공중볼 싸움에서 자꾸 뒤쳐졌다. 제주의 수비수 이광선과의 공중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에 인천의 공격력에 크나큰 손실을 가져왔다. 후반 초반과 중반에 인천은 골을 넣기위해 사력을 다했다. 수비진의 압박 포인트도 전반과 다르게 상당히 올라섰고 공격을 담당하던 선수들도 상당히 압박을 강하게 가져갔다. 케빈 또한 누구보다 강하게 제주 선수들을 압박하며 후반전 인천의 공세에 앞장섰다. 케빈은 페널트킥을 얻어내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정부분의 몫을 다했지만 제주 수비진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우세를 점하지 못하며 그의 파괴력을 경기장에서 나타내지 못했다.

2. 이광선, 권한진과 요니치, 이윤표 양 팀 수비의 핵심.

이광선? 축구팬들에게 이광선이라는 이름 세글자는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관전한 팬이라면 오늘 이후부터는 이광선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만 같다. 이광선은 인천의 케빈을 맞아 공중볼 다툼을 주로 벌였다. 케빈이 K리그클래식에서 공중볼 능력으로 손에 꼽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광선은 케빈과의 공중볼 다툼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 다른 제주의 중앙수비인 권한진은 J2리그에서 올해 K리그로 이적한 선수이다. 1:0으로 제주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케빈을 막다가 파울을 범하며 페널트킥을 내주는 실수를 범했다. 동점골의 빌미가 된 이 실수는 자칫하면 오늘 경기의 결과를 바꿔놓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권한진은 이후의 제주의 공격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2:1로 제주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계획된 세트피스를 통해 완벽히 인천 수비진의 움직임을 깨버리며 골을 기록했고 권한진의 이 골은 오늘 경기의 결과에 쐐기를 박는 골이 되었다.

반면, 인천의 중앙수비 듀오인 이윤표와 요니치는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3골을 실점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지만 경기내내 상대 공격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했기 때문이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수비진만큼은 지켜냈던 인천이기에 이들의 좋지 못한 경기력은 더욱 뼈아프다. 지난시즌 최소실점을 기록할만큼 짠물수비를 펼쳤던 인천의 중앙수비 듀오는 오늘의 경기에서 제주 선수들의 압박에 번번이 실수를 연발했고 결국 실점하는데 빌미를 제공하였다. '늑대축구'의 기본이며 그 자체로 기대가 컸던 수비조직이었기에 팬들의 실망도 컸을것이라고 생각된다.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여준 두 팀의 모습은 예년과 비슷했다. 짧은패스, 감귤타카를 기반으로 한 제주와 강한압박, 늑대축구를 기반으로 한 인천은 지난시즌에 보였던 경기력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제주의 수비는 지난시즌과 다르게 허술하지 않았고, 인천의 수비는 지난시즌과 다르게 단단하지 않았다. 지난시즌 1무 3패로 유독 동갑내기 김도훈 감독과의 대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조성환 감독은 올 시즌 첫 김도훈 감독의 인천과의 만남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첫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제주가 목표로 하는 ACL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늘과 같은 수비진의 단단함이 필수이다. 제주가 과연 올 시즌 마지막에 ACL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을지, 첫 단추를 잘 끼운 제주의 마지막 성적표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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