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수 없기 때문에 관능은 무한히 성장한다 <이호련 作>

이호련 작가의 이미지는 감상자를 향해 노골적으로 열려 있다.전시장에서 그림을 본다면 주변을 의식하게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노골성을 무기로 삼고 있다. 감상자는 초조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작품의 형태를 제대로 보려고 눈은 초점을 맞출 터인데 초점 맞추기를 교묘하게 차단하고 있다. 그림 속 모델의 행위를 연속적으로 포개어서 집중을 방해하고 있다. 이것은 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일으킨다. 첫째는 관능을 증폭시킨다. 연속된 동작, 두 개 혹은 세 개의 동작이 포개어져 있는데 겹침 효과는 관객의 상상을 자극하며 3D안경을 쓰지 않고도 4D 이상의 입체적인 영상과 마주하게 만든다. 일례로 치마를 들어 음부를 노출하는 행위를 포개어 놓으니 그 관능성은 더욱 배가될 수밖에 없다. 이와 동시에 얻는 효과는 벗어남이다. 관능은 증폭되지만 이미지를 포획할 수 없도록 방해하고 있다. 감상자가 이미지를 소유하려는 눈길에서 교묘히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시각적 욕망을 증폭시키면서도 결코 포획되지 않고 감상자로부터 효과적으로 도망치고 있다. 여기에서 관객과 작품 사이에 긴장이 조성된다. 상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에 가능한 효과다. 초점을 맞출 수 없다는 것은 감상자를 초조하게 만든다. 사냥꾼은 움직이는 사슴을 잡을 수 없다. 이호련 작가는 노련하고 교묘하다. 노골적으로 보여주지만 결코 소유할 수 없게 만들었다. 카메라를 벗어나고 고정되지 않은 여자의 나체는 계속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관능은 무한히 성장한다. 결코 잡을 수 없기에… 출처: http://baan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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