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하위권, 제일 잘하는 과목부터~

노트필기를 할 때는 학습의 전이효과를 누리는 것이 가장 좋다.

전이효과란, 어떤 학습이 그 이후의 다른 학습에 효과를 미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 과목을 100점으로 만들어두면 그 이후엔 다른 과목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다. 그러면 곧 다른 과목도 100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순차적으로 한과목씩 100점으로 만들면, 결국 전 과목이 100점이 되는 것이 바로 최상의 전이효과이다.

전이효과가 가능한 근거는 학습의 누적효과 때문이다. 성적이 90점대가 되면, 그 이후의 성적 유지는 쉽다. 다만 90점이 될 때까지는 죽어라 노력해야 한다. 80점에서 60점까지는 자주 들쑥날쑥하면서 성적이 하루아침에 팍 오를 수도, 팍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90점대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미 공부의 임계량을 넘어섰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문제가 나와도 비슷한 점수가 유지된다. 한두 문제 실수로 틀리거나 응용문제 중 새로운 개념과 기존 개념을 연결하는 문제에서 틀리는 것이다.

때문에 확실한 전이효과를 누리려면, 자기가 몇 점대의 성적을 내는 학생인지 명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그래야 자신에게 맞는 공부 전략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생들의 공부 패턴을 유심히 살펴보면, 무조건 취약과목부터 잡고 늘어지는 공통점이 있다. 70~80점대, 즉 중하위권 학생들은 잘하는 과목부터 90점대로 올려놓는 게 유리하다. 그래야 손해를 안 본다. 평가라는 건 상대적인 게 아닌가. 1등에서 꼴등까지 모두 못하는 과목을 붙잡고 있으면, 전체 성적을 가장 빨리 올리는 친구는 상위권 학생이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취약과목에 매달리느라, 평소 잘하던 과목마저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 성적이 떨어져버린다.

공부는 전략적으로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중하위권이라면, 먼저 가장 잘하는 과목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그 과목이 90점대에 진입하면, 두 번째로 자신 있는 과목으로 옮겨가야 한다. 못하는 과목을 잡으려면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그러므로 잘하는 과목부터 하나씩 공략하면, 전체 평균 점수를 올리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똑같되 경쟁력을 높이는 비법이다. 노트필기 역시 가장 자신 있는 과목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번은 TV에 나오는 아이돌 스타처럼 머리를 은색으로 탈색한 남학생이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나를 찾아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만날 오토바이 타고 친구들과 노는 게 낙인 학생이었다. 어머니는 늘 그 친구에게“평균 50점만 넘으면 내가 널 업고 다니마.”라며 어르고 달래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평균이 30점에 전교 등수 꼴찌였으니, 어머니 입장에선 그럴 만도 했다. 이런 학생은 사실 학습동기부터 고취시켜주는 게 옳다. 그래서 나는 이 친구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하면 무엇이 좋은지부터 공감을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이야기해주면서, “빠지지만 말고 나와달라.”라고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 그리고 차츰 동기가 잡혀지기 시작할 즈음, 학생에게 물었다.

“가장 잘하는 과목, 좋아하는 과목은 어떤 거야?”

“체육, 기술요.”

“아, 그렇구나. 그 과목들은 내신점수를 잘 따야 하니까,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노트필기하는 게 중요해.”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과목이 있어?”

“음……, 그나마 사회가 좀 괜찮아요.”

“그래? 그럼 사회부터 본격적으로 예습노트를 만들어보자.”

이렇게 해서 나는 ‘그나마’ 재미있다는 사회과목을 중점적으로, 역시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이분할 노트에 핵심어를 적고 주요 세부 내용을 적으며 예습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하다보니 이 친구도 꽤 흥미를 느끼는 듯했다. 그러던 중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 학교에서 사회 시간에 그 노트를 본 선생님이 “야, 어디서 이런 걸 배웠어? 잘했네.”하며 칭찬을 해준 것이다.

만날 혼만 나던 녀석이 학교 선생님께 칭찬을 듣자 기분이 좋아졌는지, 그 일 이후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다며 열을 올리는 게 아닌가. 그렇게 사회를 잡고 다음엔 생물, 지구과학 등 암기량이 많은 과목 순으로 점수를 올려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학과 영어, 국어 노트필기를 하도록 했다.

결국 이 학생은 노트필기법으로 8개월 만에 평균 55점을 맞더니 1년 만에 83점을 맞았다. 잘하는 과목은 더 집중이 잘되고, 흥미가 있단 뜻이다. 그러므로 산만한 친구들도 꽤 오랫동안 집중을 하게 되어 점수를 높이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성적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학습의욕뿐 아니라 자신감도 올라가니, 장기적으로 잘만 공략하면 충분히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

참고 도서 : <내 공부의 비밀병기, 공부생 노트필기>

마리북스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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