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못미. 엄마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젖먹이 우리 아이가 내 품에 안겨 쌕쌕 잠이 들 때, 석 달 채 안 된 그 아기는 친아빠의 손에 두번이나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우리 아이가 따스한 밥을 먹을 때, 그 아이는 깜깜하고 추운 화장실에서 떨어야 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애교를 부리며 웃음지을 때, 그 아이는 작은 실수 하나에 발길질을 당해야 했습니다. 내 아이의 웃는 모습에 그 아이들을 떠오릅니다. 내 아이의 친구였을, 우리 동네 개구장이였을 아이들. 어른도 참기힘든 고통속에서 참고 눈물흘리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20대 동갑내기 부부의 젖먹이 딸 학대, 30대 친부와 계모의 평택 아동 학대, 20대 이모의 조카 학대... 차라리 눈을 감고 싶습니다. 믿을 수 없을만큼 잔혹하고 믿기 싫을 만큼 고통스러운 소식들. 속상하다, 마음 아프다, 불쌍하고 화가 난다... 그리고 미안하다. 복잡한 마음이 들지만 눈앞의 내 아이들을 챙기기에 바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미안할 뿐입니다. 하지만, 나는 엄마이니까 우린 엄마이니까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지요. 미안하고 미안한 그 마음을 오롯이 지닌 채 엄마의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려 합니다. 내 아이의 친구일 수도 있는 작고 여리고 힘없는 아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음하고 있지는 않은지, 겉으로는 웃지만 마음 속으로는 흐느끼지 않는지. 지.못.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사과는 이제 그만하고 싶습니다. 엄마인 나부터 아동학대는 가정사가 아닌, 엄연한 범죄임을 인식해야겠습니다. 엄.못.미. "아이야, 엄마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아프지 않고 편안한, 춥지 않고 따스한, 슬프지 않고 무섭지 않은 평온한 그곳에서 포근히 쉬길..." 추신: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신고는 112, 117 입니다. >BabyBook<

엄마들만의 공감 그리고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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