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봄

따스한 바람이 할말 있는듯 나직하게 속삭여 저를 깨웁니다 지그시 감은 눈에 맺힌 방울이 보기 안쓰러운 듯 살포시 감싸 안으며 저를 일으킵니다 마냥 지쳐 보이는 제게 보이고 싶은 것 있는 듯 사뿐히 제손을 잡아 가자 합니다 여기도 저기도 가기 싫은 듯 어기적 어기적 저는 다가 갑니다 노랗고 노랗고 노랗디 노란 잎방울님들과 푸렇고 푸렇고 푸르디 푸런 손줄기들이 왜 이제 오냐는 듯 세차게 저를 잡아 세웁니다 저를 눈물지게 한 슬픔도 아프게 한 고통도 상처받게 한 추억도 그 어떤것도 가질 수 없는 곳에서 그렇게 한동안 정신 나간 듯 멍하니 서 있습니다. 따스한 바람이 다시 속삭입니다 저는 그곳에 원래 있었던 듯 방긋한 그님들 처럼 노랗게 물듭니다. 금세 마음속이 따뜨해집니다 저는 그곳에 원래 있었던 듯 그렇게 거기에 서 있었습니다

음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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