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롱한 기억의 습작 - 윌리엄 터너(William Turner)의 <펫워스에서의 뮤직 파티>

10년 전쯤의 기억을 떠올리려고 하면 이미지가 떠오르긴 하지만

그 장면의 디테일이나.. 소중했던 사람들의 얼굴이 뿌옇게 떠오르는 것을 경험해 보셨겠죠?

증기와 공기.. 안개의 작가 윌리엄 터너의 작품..

작품이 그려진 배경은 잘 모르겠지만 실내의 정경을 그렸음에도 이렇게 뿌연 이미지로 표현한 것을 보면 어쩌면 이 장면은 작가의 옛 추억의 장면이 아닐까 싶어요.

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작가(관람자의 시점과 동일)는 뮤직파티에 참석했는데..

참석한 이유는 피아노를 치고 있는 눈부시게 빛나는 저 여성을 흠모했기 때문이죠..

그녀 옆에 앉아 있는 검은 상의를 입은 여성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래도 또렷이 묘사되어 있구요.

빛나는 그녀는 바래진 기억 속에서도 광채가 빛나지만 그녀의 모습이 왠지.. 명료하게 기억나진 않아요.

워낙 빛나는 존재였기 때문에 그때나 지금이나 눈이 부셔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기 때문일까요?

피아노 건너편에도 그녀의 연주에 넋을 놓고 앉아 있는 남자의 실루엣이 보이고..

화면 앞쪽.. 그녀의 뒤쪽에서 탁자에 걸터 앉아 그녀의 연주를 감상하는 대머리(?) 남성이 결국 눈부신 그녀를 차지한 연적이 아니었을까..

당시에 이 남자는 대머리가 아니었지만.... 소심한 복수로 그림에선 머리털을 없애버리지 않았을까 ㅎㅎ

여러분들 머리 속엔 혹시 이런 뿌옇게 떠오르는 아련한 추억이 없으신가요?

작품정보 : <펫워스에서의 뮤직파티>, 윌리엄 터너, 1835, Tate Gallery in London

조금 과한 상상력의 발동이 아니었나 싶네요 ^^

- 혜연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