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 앞에서

바람에 실려 거닐다가

멈춰선 꽃 집 앞

그 안에 수국 한 다발

잊었던 한 사람

수국보다 향기롭게

추억 속에 흩어진다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백하고 묵묵한 향기의

수국을

비 갠 하늘의 풍경처럼

맑고 깨끗한 빛깔의

수국을

좋아했던 사람

그 사람을 좋아했던 나

손 한번 잡기 위한

수 천 번의 망설임

사랑한다는 고백을 위한

가슴앓이의 날 들

한 숨 한 번에

수국향기 바람 따라 흩어지고

넋잃고 서 있던 가로등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든

꽃집 앞에서

꿈만 꾸는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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