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로버트가 만들어준 맛있는 초콜릿 브라우니 맛을 보고 나서 나도 모르게 내지른 바베큐 파티~~ 일은 내가 저질러 놓고 모든 뒷수습은 언제나 그렇듯이 게리의 몫입니다. 손님맞이 집 청소부터 장을 보고 요리하는 것까지 모든 일을 게리가 도맡아 했습니다. 덕분에 학원샘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로버트가 제일 먼저 선데이제주에 도착을 했구요, 그리고 나서 우리의 원장샘도 곧바로 도착~! 선데이제주에 오시는 여느 손님들처럼 우리 샘들도 정낭 안으로 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 연신 와우~!를 연발하며 집이 너무 예쁘다며 좋아해 주니 주인장들의 어깨가 또다시 들썩들썩했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한자리~! 술이 빠질 수 없겠죠~? 이태리 샴페인인 프로세코로 바베큐 파티를 시작했습니다. Cheers~~!
오븐과 바비큐를 오가며 고기가 제대로 익는지 확인하느라 우리 게리는 정말 바쁩니다. 오늘의 요리는 탄두리 양념의 제주 토종닭과 제주 흑돼지~~! (양념에 뭐가 들어가는지 저는 전혀 모릅니다~)고기에 곁들일 게리의 수제 쏘스~~! (정원에 심은 허브와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로 만들었답니다~)저도 나름 (?) 바쁘게 움직이며 테이블 세팅과 식전에 먹을 간식- 치즈와 비스킷- 을 준비했답니다.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며 정원에서 두런두런 얘기 꽃을 피웠습니다. 첫 화제는 당연 바다 얘기~!스쿠버다이빙에, 서핑, 세일링 얘기에 모두가 서로 질세라 얘기 보따리들을 마구마구 풀어놓습니다.집 앞에는 탁트인 공천포 바다, 집 뒤로는 아름다운 저녁 노을~~! 캬~~!
게리 덕분에 맛있는 저녁식사가 차려지고 모두들 즐겁게 얌얌얌~~!
게리야 ~ 탄두리 치킨 진짜 맛있다~~
흑돼지도 인도식 양념을 해서 구워 먹으니 완전 색다르고...밤이 깊어가니 술도 함께 진해져갑니다. 화이트 와인에서 레드와인으로~~! 디저트는 원장샘이 제주에 와서 꽂히셨다는 '쉰다리'! 아주아주 순한 제주 막걸리 정도로 보시면 되는데요 알콜 도수가 1도라네요~~ (이 말에 게리와 제가 함께 동시에 외쳤죠~ "1도면 도대체 얼마를 먹어야 취하는 거지? ^^) 공천포의 밤이 또 이렇게 즐겁게 깊어갔습니다.
게리와 로버트는 첨 만났는데도 맘이 잘 맞는지 조만간 배낚시를 같이 하러 가자며 으쌰 으쌰 했고요.원장샘과 다 못한 여자들의 수다는 내일 커피타임에 계속하는 걸로 아쉬움을 달랬답니다~~^^게리야~ 오늘도 수고 너무 많았고 맛있는 요리해줘서 정말 고마워~~ ^^친구들과의 즐겁고 맛있는 바베큐 파티, 멋진 제주 바다가 있어 더욱 멋진 추억으로 자리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