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트위터 ‘#’ 따라하는 이유

트위터가 해시태그(#) 기능을 처음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둘러싼 여러 담론을 상당 기간 트위터가 지배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주 페이스북도 해시태그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네트워크 전체에서 개별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왜 최대 경쟁사가 사용하는 우물 모양 기호를 인정하면서 굳이 따라하는 것일까? 바로 텔레비전을 보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세컨 스크린’ 시청자들 때문이다. 닐슨의 최근 연구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자 중 절반 가량(각각 46%, 43%)이 자신의 기기를 매일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 두 번째 스크린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때 태블릿 사용자 중 절반(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3분의 1)은 기기를 이용해 시청 중인 프로그램과 직접 관련된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생각해 보라. 트위터가 광고주들을 설득하는 주요 영업 포인트는 광고 끝에 해시태그가 달린 문구를 붙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사용자들은 해시태그를 검색해서 그 광고에 대한 대화를 찾아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 TV 마케터들도 마찬가지다. 프로그램에 대한 해시태그를 정해 놓으면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그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여기에는 광고를 심을 가능성이 풍부하다. 예를 들어 트위터는 광고주들이 특정한 해시태그 검색 결과에 자사 제품을 광고하는 트윗을 끼워넣을 수 있게 한다. 만약 당신이 소파에 앉아 NFL 미식축구 경기를 보고 있는 시청자이고 ‘#MondayNightFootball’이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한다면, 바로 그 검색 결과 화면이 감자칩 회사나 맥주 회사가 광고 트윗을 끼워넣을 수 있는 명당 자리다. 바로 이것이 페이스북이 트위터에게 뺏기고 있는 잠재적 광고 매출이다. 페이스북은 텔레비전 황금시간대에 8800만에서 1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접속 중이라고 밝히기까지 했다. 이들에게 해시태그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소셜네트워크에서 콘텐트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함으로써 페이스북의 광고 담당자들이 쉽게 장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페이스북의 해시태그는 a) 당분간 일부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고 b) 모바일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으며 웹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임시적인 조치일 뿐이다. 페이스북이 직면한 더 큰 문제는 시청자들이 이미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페이스북에서 해시태그를 사용할 것인지의 문제다. 인스타그램에서도 해시태그가 작동하고 있으니 아마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 심각할지도 모르는 문제가 있다. 트위터가 최신 기술을 잘 모르는 일반적인 주류 사용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바로 해시태그나 골뱅이 기호가 무슨 의미인지 알기 힘들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탁 세제를 사용하는 소비자층은 해시태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을 것이다. 광고주에게 이것을 납득시킬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의 해시태그 도입으로 인해 주류 사용자들이 이 기호를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이들의 페이스북에 해시태그를 남긴다면 곧 사람들은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해시태그가 바인, 패스, 구글 플러스 같은 다른 플랫폼으로도 전파되면서 티핑포인트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광고 수익은 어디로 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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