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

열차 안은 한산했다.

빈자리가 간간이 눈에 띄었지만 자리에 앉지 않고 문가에 기대섰다.

창 너머는 암흑이었다.

그 안에서 정처 없이 흔들리는 한 여자의 그림자를 나는 환영 보듯 응시했다.

지하철역 밖으로 올라서는 순간 깜작 놀랐다.

눈이 내리고 있었다.

봄눈이 거짓말처럼 거리에 흩날렸다.

써락눈은 땅바닥에 닿지 못하고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맥없이 휘날려댔다.

어떤 시에서였나,

봄눈은 '단념하듯 내린다'는 구절을 읽은 기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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