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 딸과 여행하는거 보면 좋아 보였는데 나도 하는구나. -고맙다. -딸 덕분에 맛있는것도 먹고 몇년만인지 여수에도 와 보는구나. -니가 가르쳐 준대로 샐러드 만들어 채소 많이 먹으마. 참 무심도 했습니다. 온 가족이 다니며 맛있는거 먹고 여행도 했지만 온전히 엄마와 둘이서만 다닌 것은 처음이지 싶습니다. 이렇게 좋아 하는걸 왜 못했을까요? 물론 내일에 빠져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었던거지요. 엄마와 헤어지며 꼭 안아주며 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하며 왔습니다. 엄마의 사랑은 스치로폼 박스에 바리바리 넣어 왔네요. 벚꽃 터널을 지나고 호수로 해가 지는 노을을 보며 작업실에 도착했군요. 도착하니 앵두꽃이 활짝 피어 있고 라일락꽃도 피었네요. 역시 향기가 있는꽃에 더 오래 머뭅니다. 벽에 담쟁이도 새 잎을 내 놓았군요. 꽂들의 모습을 담고는 밥을 해서 저녁을 먹습니다. 물론 엄마표 김치와 반찬, 그리고 여수에서 사온 서대와 가자미를 구워 바다내음 가득한 멍게 젓갈에 밥을 입에 넣으니 입안에 바다가 가득 찼습니다.산속에서 바다 내음 좋군요. 굿나잇 ~^^
싱싱한 꽃이 툭!
아름다운 날~
카멜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