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가 드디어 바다 위에서의 수직 착륙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은 지난해 12월 지상 수직 착륙에는 성공했지만 지금까지 한 번호 해상 무인 선박 착륙은 성공하지 못했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9회 팔콘9 로켓을 이용해 인공위성 등을 궤도로 보내왔다. 또 발사할 때마다 재사용을 목적으로 한 로켓 1단 회수에 도전한 것. 지상 뿐 아니라 해상에 배치한 무인 선박에 로켓을 수직으로 기립한 상태에서 착륙시키려는 시도가 그것이다. 로켓 재착륙과 재사용은 로켓 발사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다. 해상 착륙의 경우 발사 지점으로 되돌아와서 재착륙하는 것보다 연료가 더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에 국제우주정거장 ISS를 향해 보급선인 드래곤을 발사한 이후 ‘물론 나는 너를 여전히 사랑해(Of Course I Still Love You)’라고 명명한 무인 선박 위에 재착륙을 결정했다. 팔콘9 로켓은 이전보다 부스터를 강화한 팔콘9 풀 트러스트(Falcon 9 Full Thrust) 버전을 이용했다. 몇 번이나 손상됐던 착륙용 다리를 체중 증가도 견딜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스페이스X 측은 이번 성공에 따라 착륙에 성공한 로켓을 재사용해 다시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5∼6월 시도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의 이번 해상 로켓 수직 착륙 성공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트윗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팔콘9 로켓이 쏘아 올린 보급선에는 BEAM(Bigelow Expandable Activity Module)이 담겨 있다.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함께 개발한 거주형 모듈 시험기로 우주 공간에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모듈 확장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 http://www.space.com/32517-spacex-sticks-rocket-landing-sea-dragon-launch.html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