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 데이트 성폭력

따뜻한 날씨에. 벚꽃도 화려하게 피고 있는 시점입니다.

데이트를 하기 이렇게 좋은 때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기사. 커플들이 데이트하는데 날씨 따지겠습니까?

이번 주제가 다시 '데이트 성폭력'입니다. 저의 예전 카드 에서도 이걸 다룬 적이 있었죠.

데이트 성폭력

그런데 현실에서 일어난 데이트 성폭력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요?

그것도 연애하면서 '폭력'의 굴레에 갇혀있어야 한다면 남자나 여자나. 둘 다 괴로울 겁니다.

데이트 폭력은 여자만 당하는 것도 아닙니다. 얻어맞는 남자도 있다고 합니다.

그 빈도수는 적지만 아내에게 얻어맞는 남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예전 '디지털 정신분석' 컬렉션에 있는 카드 중에서 유달리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카드가 있습니다.

'얀데레'

의처증과 의부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었습니다. 상대에 대한 의심에 대한 구분도 나누었었습니다.

먼저 방송에서 소개하는 안양 암매장 살인사건을 들여다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빙글의 사진 제한 때문에 모든 내용을 다 실을 수 없는 것은 양해바랍니다.

안양 암매장 살인사건은 연인간의 우발적인 싸움으로 인해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것이 데이트 폭력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을 피해자의 친구들의 증언을 통해서 어느정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싸울 때, 목을 조르는 남자친구?

장난도 아니고 죽일듯이 목을 조르는 남자친구와 과연 계속 사귈 이유가 있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그런 사람과 관련되고 싶어하지 않을 것 입니다.

남자들이 봐도 그건 또라입니다.

목을 조른다는 것은 심각성이 좀 느껴집니다.

그리고 가해자 에게는 일반적으로 보이는 남자친구들에 대한 집착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자들의 연락처를 다 끊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성이든지 동성이든지 연락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중에서는 그런 경험을 해보신 분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연락처를 끊게 만드는 것일까요?

여기서 두가지 정도의 가능성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바람피울까봐...입니다.

이 경우는 남녀모두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불안해서..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늘 여자친구를 신경쓰고 싶다는 말이 되겠죠.

이 두가지는 데이트 폭력에서 모두 작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안양사건의 가해자에게서는 조금 특이한 내용들이 관찰이 됩니다.

자신은 간암 말기고 곧 죽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합니다.

그것도 2월 며칠날 죽게 될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피해자가 그를 많이 챙겨줬었을 겁니다.

따뜻하게 보살펴주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피해자의 살해날짜를 생각해봅시다. 2월 13~14일에 살해당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기로 예언한 날도 그 정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여기서 우리는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어째서 간암 말기라는 사람이 저렇게 멀쩡하게 걸어다니고 궁금해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암 말기가 되면 체력저하가 심각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피해자는 왜 그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라캉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욕망하는 것을 알게 될 때가 바로 사라지기 직전에 알게 된다고요.

그가 죽기 직전이라는 말을 한 것이 그녀의 마음이 울림을 준 것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하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요?

가해자 에게는 여러가지 비밀들이 많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걸 피해자에게 노출 시키지 않았을 것이고요.

그런데 집에 드나들면서. 피해자가 가해자의 비밀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도 폭력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알아서 안되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즉. 자신의 연애를 유지시킬 수 있었던 거짓이 들통나고 진실이 폭로되는 상황을 버틸 수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요즘 갈수록 카드가 길어지는 것 같네요. 하하...

인질극을 벌인 저 사람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정을 합니다. 자기도 잘못을 했다고 하지만 동시에 여자도 잘못했다고 합니다.

자기는 억울하다고 하소연도 합니다. 그러나 당한쪽은 여자분이 더심하게 당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폭력을 견뎌가면서 사귀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헤어지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헤어질 수가 없엇던 것은 그가 폭로할 수 있는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비밀이 폭로된다는 것은 두려운 상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제가 십여년전에 레즈비언 상담소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로 부터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강의에서 '아우팅'이라는 개념을 배웠습니다.

레즈비언 여성들에게 동성애 사실을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남성들에 의해서 성폭행을 당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동성애 사실을 숨겨주는 조건으로 성적 착취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건들도 일어납니다. 엄밀하게 이 수준까지 오면 '범죄'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도 처벌이 애매모호 합니다. 이 사실은 여성들에게 비밀을 가지고 협박하는 것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어줍니다.

억지스럽게라도 만들어진 비밀이 '조건'의 형태가 되면서 현실적인 압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죠.

가끔 웹서핑을 하다보면 자신의 글을 정기적으로 삭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이야기가 떠돌아다니지 않기를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광기서린 세가지 형태의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두가지만 이야기하도록 하죠. 제가 먼저 이야기한 것과도 같습니다.

첫번째는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라고 하는 편집증입니다. 여기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전제가 됩니다. 망상에 빠지는 겁니다.

두번째는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가?" 라는 질문입니다.

이 두가지는 제가 처음에 이야기했던 확신과 의심과 관련이 됩니다. 물론 이 두가지는 신경증의 차원에서도 이야기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경우는...좀 곤란합니다. 의처증의 경우 낫는것을 본적없다고 이야기하는 의처증이 있습니다. 확신에서는 논리가 잘 먹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합니다.

실제 예시를 든다면 제가 들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어느 할머님의 사연에서 이런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할머니가 참 예쁘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의 네번째 손가락의 마디 하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기구했습니다. 남편의 의처증때문이었거든요.

남편이 매일 나가서 어떤 놈 만나고 돌아다니느냐고 시비를 걸어오니 할머님 입장에서는 굉장히 괴로웠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날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 손가락을 한마디 잘라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6개월이 지나고 나서 다시 원상복귀가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그 어떤 조치도 소용이 없었다는 말이 될 겁니다.

그 할머니는 치매로 인해서 시설에 계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기억만큼은 똑똑히 기억하고 계셨었고요.

이 사건들에 대해서 더 이어서 쓰고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길어지는 것 같네요.

아는 사람에 의해서 폭행을 당한다는 것은 굉장히 괴로운 일입니다. 학교폭력도 괴로운 것이 아는 사람으로 부터 당하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물며 연인은 어떨까요?

데이트가 지옥이 되는 상상은 끔찍합니다. 고통을 즐기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일반적인 연애에서도 어느정도의 의심이 드러날 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독점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이 것이 좀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카드를 매듭짓도록 하죠.

데이트 폭력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자기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연인도 자기만을 사랑해야한다는 괴상한 방식으로 변질 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연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연인을 사랑해줌을 통해서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곧 사랑받음의 문제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자신만 사랑받아야 되는 상황이니까 자기 사랑에 폭력이 정당화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속 치유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 <분석가의 외투>,<영화의 무의식>의 저자. 현재는 그 동안의 분석경험의 일부를 출판하기 위해 <디지털 정신분석 연구>를 집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온라인을 통해서 신경증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고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임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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