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을 따라 걷는다, 북한산 산성계곡 ~ 대남문 코스

산성입구에서 시작되는 산행코스는 성벽을 따라 빙 둘러선 능선이나 봉우리들과 이어지는 열 개 이상의 등산로가 있어서 굳이 코스를 미리 정하지 않아도 좋다. 산성계곡 길을 걷다가 마음 내키는 대로 방향을 잡으면 그도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으리라. 게다가 산성입구에서 대서문으로 향하는 포장길 대신 북한산성지원센터를 지나 왼쪽으로 갈라지는 계곡길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산 최고의 계곡산행이 시작된다. 산성계곡은 백운동, 중흥동처럼 중간 중간 저마다의 이름을 갖고 있어 곳곳마다 옛날 시인묵객들의 칭송을 받을 만큼 훌륭한 경관을 갖고 있다. 그래서 북한산의 봄은 산성계곡에서 더욱 풍성해진다. 겨우내 눈과 얼음으로 품고 있던 수분은 깊은 숲 나뭇가지 하나 하나 노랗게 끌어 올려져 하얗고 노랗거나 붉은 색깔의 꽃과 다시 연초록 잎을 피우고 나서도 계곡으로 넘쳐 흐르고 있다.북한산 산행 입문 코스로 산성계곡 길을 제일로 꼽는 것은 가장 훌륭한 계곡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무리가 없는 쉬운 코스이기 때문이다.

산성입구에서 대남문까지 약 5~6 km의 비교적 긴 코스이지만 절반 정도는 잘 다듬어진 넓은 길이 심한 비탈도 없이 서서히 높아질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도 마지막 몇 백 미터의 오르막을 제외하고는 평탄한 길이 계속되는 코스. 그래서 초보산객이나 가족 산행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 (난이도 – “하”). 물론 출발한 곳으로 다시 하산하는 원점회귄 산행이라면 10km가 넘는 긴 거리를 걸어야 하지만 대남문을 올라 구기동으로 하산한다면 2.4km만 추가하면 되니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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