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흥망성쇠②]그럼에도 존재해야 하는 이유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오디션 흥망성쇠①에 이어)현재 오디션 프로그램은 ‘K팝스타’와 ‘슈퍼스타K’뿐이다. ‘K팝스타’는 유명 소속사 소속 가수를 발굴한다는 매력, ‘슈퍼스타K’는 원조라는 자부심 덕분이었다. 화제성이나 시청률은 전보다 떨어 졌다. 10일 ‘K팝스타 시즌5’ 최종화가 생방송됐지만, 예전만한 관심은 받지 못했다. 지난해 방송된 ‘슈퍼스타K 시즌7’은 전 시즌보다 저조한 1%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광고와 직결되는 부분으로 제작비와도 연관이 있다. 광고 실적이 미진하면 제작비 충당이 어려워진다. ‘아메리칸 아이돌’이 폐지된 이유도 비슷하다.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스타성을 갖춘 출연자가 점점 준다는 점도 원인 중 하나다. “웬만큼 노래하는 사람은 전부 다 나왔다”는 것이 제작진의 푸념이다.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나서 참가자를 발굴할 정도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해외에서 온 참가자가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작비 부담에도 숨겨진 옥석을 찾고자 해외로 눈을 돌린 셈이다. 무엇보다 포맷이 시청자에게 익숙해졌다. 익숙해지면 그것은 자극이 아니다. 한때 오디션프로그램의 경쟁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프로듀스101’처럼 참가자 전원을 서열화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시청자 투표로 결정하는 훨씬 독한 독한 프로그램이 나오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오디션 프로그램은 매력 있는 장르 중 하나다. ‘인생역전’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다. 일반인이 뛰어난 실력과 특유의 매력으로 스타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시청자는 웃고 울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처럼 일반인이 자신의 끼를 펼칠 수 있는 공간 중 하나다. ‘프로듀스101’은 연습생,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랩스타’는 기성 가수가 출연한다. KBS1 ‘전국노래자랑’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받듯, 오디션 프로그램은 평범한 이들이 음악이란 자신의 꿈을 찾아나간다는 측면에서 일부분 공익적인 의미도 지닌다.

순기능도 있다. ‘슈퍼스타K’ 이전 음원 차트는 아이돌 일색이었다. 이를 다채롭게 바꾼 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대채로운 색깔의 곡들이 음원 차트에 유입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버스커버스커, 악동뮤지션, 허각, 백청강 등은 기존 가요계 시스템에서 나오기 힘든 이들이다. 만약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파급력을 갖기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오는 5월 ‘슈퍼스타K’는 서울 예선으로 시즌8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 시즌이 부진했던 만큼, ‘시즌8’이 아닌 ‘2016’이란 타이틀을 달고 프로그램의 쇄신을 꾀한다. “누구에게나 열린 오픈 오디션이란 본질은 그대로다. 다만 응모 방식을 다양화 하는 등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이야기다.

정형진 Mnet 본부장은 “모든 방송 프로그램은 사람을 다룬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장르 중 하나다. 보편적인 감정에 호소한다. 출연자에 감정을 이입하기도 하고, 성장 드라마에 열광하기도 한다. 형태나 표현 방식이 바뀌더라도 드라마적인 성격을 지닌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션 흥망성쇠①]넘치던 오디션 프로그램, 다 어디갔나

[오디션 흥망성쇠③]예능프로그램 유행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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