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아일랜드 #13. 자이언트 코즈웨이 (2)

사실 직접 코즈웨이에 도착하면 놀라운 모습에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답니다. 그놈의 돌뿌리가 뭐라고.... 그런데 코즈웨이 뒷편에는 아주 아름다운 해안 트래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날이 좋다면 정말 걷고 싶은 코스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한번 걸어보렵니다.

해안을 따라서 있는 이 절벽에 어쩐지 커튼모양의 돌뿌리가 솟아있는데요. 이것도 주상절리의 일부분이랍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모습! 이런거 보면 괜히 한번 만져보고 싶어지죠 ㅎㅎㅎㅎ

길이 험준한 편은 아닙니다. 충분히 걷기에 좋도록 트래킹 로드도 잘 정비되어 있었어요. 돌뿌리가 많으면 사실 걷기에 무리가 많이 따르거든요 :)

조금만 걷다보면 이렇게 본격적으로 트래킹이 시작되는 문이 있답니다. 요기를 지나면 트래킹이 시작되는데..

바다와 이웃하면서 걸을 수 있어요. 눈을 감으면 파도가 철썩철썩.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이런 트래킹루트 참 좋습니다. 제주 올레도 이런 기분이려나요? 개인적으로 울릉도에 참 가보고 싶은데 울릉도에 이와 비슷한 루트가 있단 얘기를 들었네요 :)

앜! 근데 중간에 이렇게 길이 막혀있었어요. 원래는 쭉 이어지는 길인데.. 보수하느라 막아뒀더군요.

그래서 대체 루트인 언덕 뒤로 난 코스로 다시 되돌아가봅니다.

코스에서 뒤를 돌아본 풍경.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쓰레기도 하나 없이 사람들은 이 자연을 그대로 보호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돌뿌리 하나 만지는것도 조심조심하는 사람들을 보며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게다가 이곳의 입장료는 10파운드. 약 18,000원 정도하는데 우리나라 관광지와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유지보수,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이 돈이 쓰여진다면 전혀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솔직히 우리나라 관광지 입장료 터무니없이 저렴하다고 생각해요.

자 언덕의 길로 올라가봅니다.

저 노란꽃의 정체는 제가 꽃에 대해 잘 모르기에 알 수는 없었지만, 정말 아름다웠어요 :)

이 꽃의 이름을 아시는분! 빙글러의 힘을 보태주세요요요요!

그리고 나타난 평원. 저는 광활한 평원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언젠가는 이런곳에서 캠핑을 해보고 싶어요 :) 혼자 말구요!!

아일랜드에 와서 참 좋은게 속이 확 트이는 풍경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해안가를 보면서 또 잠시 생각에 잠겨 멍해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한 30분은 멍해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멋졌거든요. 제가 생각했던 풍경보다 더욱더.

바로 이 바다색에 더욱 매료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때 일기를 보면 이렇게 써져있어요. "내가 이렇게 먼 곳까지 여행을 올 줄은 생각지 못했다" 라구요. 보통 여행을 많이 다니거나 이렇게 장기 여행하는 사람들은 집안이 좋아서 저렇게 여유를 갖고 다니는거다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전 정말 일본으로 여행가는것도 손이 부들부들 떨면서 간신히 비행기를 끊었답니다.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펐던 돈으로 첫 여행을 갔고.. 거의 공모전으로 상금을 받아서 갔거나 장학금으로 여행을 간 것이었죠. 제 철칙은 부모님에게는 손벌리지 않기였어요. 그래서 이렇게 워킹홀리데이도 오게되고 악착같이 돈을 모아서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막연히 꿈을 꾸긴 했지만, 결국은 구체적으로 계획해서 온 여행이 되었네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걷고.. 또 비워냅니다.

늘 이렇게 속이 트이는 장소에 오면 참 생각이 많아진다니까요 ㅎ

이렇게 트래킹을 끝내고, 저는 다시 더블린으로 돌아갑니다. 하루만 더 머물었으면 좋았을텐데, 이제 더블린 시내를 둘러보고 이 정든 아일랜드도 떠나야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네요. 이제 꿈에 그리던 유라시아 횡단여행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어요.

다음에 계속.

빙글 관광청장입니다. 청정 클린 여행커뮤니티는 계속됩니다~ 스타트업을 돕는 엑셀러레이터사 매니저고요, 취미로 http://monotraveler.com 을 운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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